코스피,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10대로 내려앉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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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310대로 내려왔다.
전날 닷새 만에 반등 마감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낮은 2,330.11에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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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310대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84포인트(0.98%) 내린 2,318.94를 나타냈다.
전날 닷새 만에 반등 마감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1.67포인트(0.50%) 낮은 2,330.11에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125억원, 7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천818억원 순매수 중이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 1.75%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30지수와 영국 FTSE 100(-2.86%), 프랑스 CAC40 지수(-2.68%)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공포에 미 달러화 강세가 겹치며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10년물 미 국채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달러화 초강세, 경기 침체 불안에 따른 유럽 증시 급락 등 악재가 상존했다"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과 대중(對中) 관세 인하 기대, 시장금리 하락 사태가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성장주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급반등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경계감과 원/달러 환율 급등 사태로 차익 실현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43%), 현대차(-1.41%), 삼성SDI(-1.31%), LG화학(-0.59%) 등이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80%)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네이버(0.62%), 카카오(2.22%) 등은 상승 중이다.
SK이노베이션(-3.60%), S-Oil(-9.02%)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급락 중이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88%), 운송장비(-2.16%), 금융업(-2.10%), 전기가스업(-1.91%), 화학(-1.9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29%), 의약품(0.35%)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8%) 오른 751.5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2%) 내린 750.04에 개장하고서 750선 안팎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2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4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68%), 엘앤에프(2,07%), 카카오게임즈(0.81%), 펄어비스(0.58%) 등이 오르고 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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