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 외국인 비중 75%..시장 생태계 무너져"

김인경 입력 2022. 7.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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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개인의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는 "평균적으로 공매도 거래 중 외인들의 비중은 75%(4일 기준 80%)로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당국에서 공매도와 지수와의 상관성을 인지한다면 외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 정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 및 개인들의 수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인 공매도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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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펀더멘털 무력화..기관·개인 알파플레이 통하지 않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과 개인의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공매도 한시적 금지 정책이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 시장에서 보듯이 미국의 대중관세 인하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어붙었던 글로벌 자산시장의 위험선호가 소폭이나마 해빙되고 있고 당국에서는 반대매매 및 자사주 매수 제약 완화, 공매도 면밀 모니터링을 통해서 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대해서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시장의 공매도 포지션의 정리 가능성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평균적으로 공매도 거래 중 외인들의 비중은 75%(4일 기준 80%)로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당국에서 공매도와 지수와의 상관성을 인지한다면 외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 정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한 2020년 3월부터 전체 상장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하지만 공매도는 지난해 5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 재개됐다. 당초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매도 전면 재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6월 지방선거 등으로 본격적인 논의 시기는 미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4일 기준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5.4%”라면서 “공매도개 재개된 5월부터 현재까지 평균비중은 3.8%이지만 현재는 상향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및 당국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공매도는 다소 정리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공매도가 감소하는 시기에는 이익 상향, 고배당 등의 팩터가 유리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공매도가 증가했던 상황에서는 호실적의 종목군들이 오히려 주가 상승을 빌미로 공매도의 타겟으로 되어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외인 기반의 공매도는 종목들의 주가를 결정하는데 핵심이 되어야 할 펀더멘털이라는 잣대를 무력화해 기관 및 개인들의 알파 플레이가 통하지 않게 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자정작용 생태계를 무너트리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기관 및 개인들의 수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인 공매도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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