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소재사업 구조 개편..오너 2세 홍정혁 지배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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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지주사인 BGF가 소재사업을 맡는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KOPLA)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BGF그룹이 오너 2세의 사업 영역을 확실하게 분리해 형제 경영을 가속화 한다"며 "이번 현물 출자로 홍 부사장은 그룹 소재사업 지배력을 키우는 한편 향후 승계 구도도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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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GF에코바이오, 코프라 자회사로 편입…"향후 합병도 검토"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BGF그룹 지주사인 BGF가 소재사업을 맡는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KOPLA)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소재 부문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편입으로 오너 2세 홍석조 부사장의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BGF에코바이오 주식을 코프라에 현물 출자하고, 유상증자한 신주를 취득한다. 이번에 현물 출자하는 주식은 BGF에코바이오 보통주 6만주로 280억원 규모다.
BGF가 보유한 5만주와 홍 부사장이 투자한 1만주가 모두 현물 출자에 활용돼 코프라가 BGF에코바이오 주식 100%를 취득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물 출자의 배경을 놓고, 오너 2세인 홍정혁 부사장의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한다.
현재 BGF그룹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사장이 주력 사업인 편의점을 맡고, 차남인 홍 부사장은 코프라 대표로 친환경 소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번 소재 사업 개편을 통해 홍 부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지배구조는 'BGF→ 코프라→BGF에코바이오'로 수직 계열화 한다. BGF는 향후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의 시너지 효과를 지켜본 후 아예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
현물을 출자한 BGF와 홍 부사장은 각각 코프라 지분 6.33%(399만7717주), 2.71%(79만9543주)를 취득한다. BGF의 코프라 지분율은 44.34%에서 50.67%로 늘어나며, 홍 부사장은 코프라 지분을 최초로 보유하게 된다.
코프라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PA6, PA66, PP 등 전문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소재 생산에 나선다.
BGF에코바이오는 PLA, PBAT 등 바이오 플라스틱부터 리사이클링 소재까지 아우르며 소비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BGF는 양사가 산업재와 소비재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양사 간 연구개발(R&D) 조직과 시설 및 장비 등을 통합 활용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노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BGF그룹이 오너 2세의 사업 영역을 확실하게 분리해 형제 경영을 가속화 한다"며 "이번 현물 출자로 홍 부사장은 그룹 소재사업 지배력을 키우는 한편 향후 승계 구도도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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