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확진자, 휴가철 앞두고 '비상'
[KBS 부산]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부산도 42일 만에 확진자가 천 명대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무더위에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지 부산은 확진자 증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은 어제 0시 기준으로 천169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되며, 42일 만에 천 명대 발생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부산의 확진자도 하루 평균 534명으로, 한 주 전보다 31%나 증가했습니다.
1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문제는 앞으로의 추이입니다.
본격 무더위로 냉방기를 가동하며 밀폐와 밀집, 밀접의 이른바 3밀 현상으로 감염이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또 해수욕장이 밀집한 여름 관광지인 부산은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휴가철을 지나고 나면 부산은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사람이 모이는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거리두기나 방역은 전보다 많이 느슨해졌기 때문에 부산에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부산시는 부산의 확진자는 계속 증가해 여름 이후 가을 환절기까지 겹치면 하루 최대 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4개로 줄인 중환자 전담 병상을 늘리는 등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 감염됐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6월 한 달에만 부산에서 모두 318명이 재감염되는 등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주로 3월 전후에 대부분 확진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확진된 지 90일이 경과하면서 자연면역으로 얻었던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의 우려가 있는…."]
부산은 14주 연속 1미만을 보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2로 나타나 앞으로 유행이 확산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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