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ESG 2.0

임형두 2022. 7.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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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자본주의가 선택한 미래 생존 전략'을 부제로 한 이 책은 기업과 투자자본이 ESG로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는 최신 사례를 통해 ESG가 태동한 것도, ESG 2.0으로 진화하는 것도 모두 자본주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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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게 하는 것들·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ESG 2.0 = 김용섭 지음.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이제 ESG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 됐다.

ESG 경영에선 리스크 대응 차원의 소극적 ESG 1.0을 지나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적극적 ESG 2.0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로서의 ESG가 초반을 주도했다면, 이제 경영으로서의 ESG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저자는 2000년대 이후부터 2021년까지를 ESG 1.0 시대로 보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를 ESG 2.0 시대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ESG 경영의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이 하루빨리 ESG 2.0으로 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가 선택한 미래 생존 전략'을 부제로 한 이 책은 기업과 투자자본이 ESG로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는 최신 사례를 통해 ESG가 태동한 것도, ESG 2.0으로 진화하는 것도 모두 자본주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소극적, 방어적, 추상적 ESG 1.0에서 벗어나야 적극적, 공격적, 구체적, 선제적 ESG 2.0으로 갈 수 있으며, ESG 1.0에서 단기적, 근시안적으로만 봤다면 이젠 중장기적이고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ESG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퍼블리온. 432쪽. 2만2천원.

▲ 나를 살게 하는 것들 = 김창옥 지음.

스타 강사로서 행복한 삶의 비결을 가르쳐온 저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며 빠른 속도로 성공을 이뤘지만 어느 날 행복을 느낀 지 너무 오래됐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그리고 쳇바퀴처럼 관성대로 살던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나는 진정 어떻게 살고 싶지?', '나다운 삶은 무엇일까?' 같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성공철학과 삶의 방식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책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회복과 충전의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 살던 자신을 이완시키는 '감속', 삶에서 반드시 곧게 세워야 할 나만의 가치와 태도에 대해 논하는 '가치 설정', 완벽할 수 없는 나와 세상을 인정하고 마땅히 아끼고 돌봐야 함을 당부하는 '돌봄', 친밀할수록 잊기 쉬운 인간관계를 성찰하는 '관계'가 그것이다.

수오서재. 272쪽. 1만6천원.

▲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 루시 폴록 지음. 소슬기 옮김.

약 30년 동안 노인의학 전문의로 일하며 숱하게 많은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저자는 나이 오십 무렵이 된 자신도 마지막이 가까워진 부모님을 보며 죽음을 실감하고 자신의 몸 또한 예전과 달라졌음을 체감한다. 그리고 마지막 인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이 책은 '나이 듦', '죽음', '인간다운 마지막'을 주제로 써내려간 현장 기록이자 인생 마무리 안내서다. 책 속의 주인공은 노인의학과를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 저자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나이 듦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노년의 시간과 죽음까지의 과정을 성찰한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노인 수습생"이라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의 마지막을 진지하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권유한다.

윌북. 428쪽. 1만9천800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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