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G20 외교장관회의..'식량·에너지 안보'가 주요 의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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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의 중심 주제는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지만, 미·러 개별 회담은 없다고 미 국무부 측은 전했다.
대(對)러시아 제재와 고립 관련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G20 외무장관회의는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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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자회담 있지만..미러 별도 회담은 없어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의 중심 주제는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지만, 미·러 개별 회담은 없다고 미 국무부 측은 전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회담은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양자회담을 하기엔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혹하고 정당성이 결여된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양자회담을 열 이유를 마련해주길 바라지만, 모스크바에서 나오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한 잔혹함과 공격성뿐"이라고 덧붙였다.
양자회담은 열지 않더라도,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두 장관은 얼마든지 조우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선 프라이스 대변인도 "블링컨 장관이 G20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에선 미국과 러시아·중국의 대결구도가 두드러지겠지만, 이 자리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해온 국가들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국가 장관들이 한데 모인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국가로는 우선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 식량난 해결을 위해 양측의 중재를 자처한 바 있다.
또 Δ멕시코 Δ아르헨티나 Δ브라질 Δ남아프리카공화국 Δ사우디 아라비아 Δ튀르키예(터키) Δ중국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G20내 대표적인 '중립' 표방 국가들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수의 G20 회원국이 러시아의 행동에 충분한 비난을 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對)러시아 제재와 고립 관련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G20 외무장관회의는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2000만 톤 이상의 곡물이 오도가도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흑해를 통한 해상운송도 남부 주요 항구도시들을 장악한 러시아 군함에 의해 차단됐다.
라민 툴루이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는 기자들에게 "식량·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원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G20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 수출 및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오데사 식량 수출 항로를 열기 위한 유엔의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길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G20 수준에서든, 개별 회담에서든 블링컨 장관이 각국과 접촉할 때 중요하게 여길 사항"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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