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에 유가 급락..두 달 만에 100달러 붕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솟기만 하던 국제 유가가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 하락폭은 4개월 전인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종가는 3개월 만에 최저인 9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순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순방을 하기로 하며 유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을 끌어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치솟기만 하던 국제 유가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유가 상승의 원인이었던 공급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 걸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거래소에서 오늘(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에 비해 8% 넘게, 9달러나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 하락폭은 4개월 전인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종가는 3개월 만에 최저인 9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달러 넘게 떨어지며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유가가 이렇게 떨어진 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 수요가 떨어질 거란 우려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 단기 금리가 10년물 장기 금리를 추월했습니다.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까지, 모두 약 1년에서 6개월 전 장기와 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된 바 있어서 이번에도 경기 침체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여기에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일뿐더러, 최근엔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만 배럴까지 줄어들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5달러 선이 되면서 사람들이 주유소에서 느끼는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모든 방면에서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순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순방을 하기로 하며 유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을 끌어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인 되겠다며 자퇴한 학생…수학계 정상 '우뚝'
- 가양역서 사라진 20대 여성…이상했던 '119 신고'
- 부실 인사 지적에 표정 굳은 채 “전 정권 보세요”
- “손님 시끄럽다” 윗집에 인터폰 욕설…모욕죄 인정
- 미국 임신중지권 폐지 파장…'임신 6주' 10살 성폭행 피해자 수술 못해
- '무늬만 충성' AI로 잡는다?…중국 스마트 사상정치 논란
- 총기 난사로 얼룩진 독립기념일…용의자 체포
- 남주혁, 담임선생님 2명이 나섰다…“교사 인생 걸고 학폭 없었다”
- 공포의 폭락장...32년 투자자는 '이렇게' 대처한다 (feat. 홍성학)
- 윤 대통령의 설정샷?…'보였다 안 보였다' 기준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