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피난처' 리츠도 급락..금리 오르자 52주 신저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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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속 투자처로 주목받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던 리츠가 금리 급등기에 접어들며 코스피 지수보다 낮은 수익률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 지수다.
리츠는 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장점으로 약세장인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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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약세장 속 투자처로 주목받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던 리츠가 금리 급등기에 접어들며 코스피 지수보다 낮은 수익률로 전환한 상황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급락하기 시작한 6월부터 이날까지 13.2% 내리며 1044.7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81% 하락했다. 리츠 지수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4월26일(1249.96)과 비교하면 16.42% 하락했다. 이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 지수다.
최근 들어 상장 리츠 20개 가운데 80%가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13개는 4~5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3~28일에도 에이리츠,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등 3개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츠는 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장점으로 약세장인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다. 지난해부터 4월말까지 이 지수 누적수익률은 24.9%지만 코스피200은 -11.2%, 코스피는 -8.5%에 그쳤다.
그러나 뚜렷해진 금리 인상 기조에 리츠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는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받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순수익이 줄어들어 배당액이 감소할 수 있고, 부동산 가격 조정 우려도 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연준의 강한 긴축 일정, 경기둔화 및 침체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매크로 환경 변화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가운데 하락 핵심 요인은 금리"라고 밝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달금리가 100bp(1bp=0.01%p)오르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0.8~1.5%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 급등으로 시작된 주가 조정이 길어짐에 따라 국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6%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배당락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국내 상장리츠 중 6월과 12월 결산 배당이 많은 편인데, 6월 배당락과 함께 2021년 상장한 다수 리츠들의 보호예수 해제까지 맞물려 지난주 상장리츠는 큰 폭 하락했다"며 "최근 보호예수가 해제된 리츠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 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리츠들이 상승할 수 있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배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의 피크가 확인되지 않았고, 경기 전망을 고려할 때 반등은 나타날 수 있으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마스터리스 구조의 장기 임차 계약 비중이 높은 국내 리츠의 경우 경기 영향이 적은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금리 정점 확인 후 진입을 추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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