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보험금, 왜 안 줘".. 실손보험금 분쟁 조정 25%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1분기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보험사들에 신청한 분쟁 조정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이 늘어나도 있다고 판단, 보험금 지급 기준을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10곳의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하루 평균 청구금액은 지난해 41억원 수준에서 지난 3월에는 110억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보험사들에 신청한 분쟁 조정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며 가입자들의 불만이 늘어난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손해보험사들에게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은 785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분쟁 조정 신청건수는 6258건이었다.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민원도 늘어났다. 1분기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전체 민원건수는 1만72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민원 중에 보험금 보상관련 민원이 795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났다.
손해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이 늘어나도 있다고 판단, 보험금 지급 기준을 대폭 높였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10곳의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하루 평균 청구금액은 지난해 41억원 수준에서 지난 3월에는 110억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최근 5년을 봐도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 청구액 상승세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보험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6년 779억원 수준이던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은 2020년 648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의료자문 행위를 남발하지 말 것을 경고해 둔 상태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나 손해사정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소속된 전문의 등에게 의학적 소견을 구하는 행위다. 보험금 지급 판단이 애매할 경우 보험사들이 활용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11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실손보험 담당 임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중순엔 의료자문 남용 방지 관련 공문도 발송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병의원과 브로커, 잘못된 선택을 한 보험 계약자들의 일탈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량한 실손보험 가입 고객들과 보험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더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와 금감원, 보험사 입장이 각기 달라 혼선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실손보험금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냉장고에 시신이…치매 아버지 방치한 20대 아들
☞ 여자화장실서 '찰칵'…몰카 찍던 의대생 잡았다
☞ 5살 아들 이불로 말아서 질식사…아빠는 왜 그랬을까
☞ 와사비 폭탄에 벌레까지…한국인 비웃는 日초밥집
☞ 13억원 불법 도박한 A일병…軍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 '수면제 112정' 대리 처방한 의사…벌금 100만원?
☞ 초등생이 무서워…싸움 말린 교사 톱으로 위협
☞ 지하 5m 맨홀로 내려간 아빠…4일째 의식불명 왜?
☞ 공원에서 몸 떨던 50대 사망…체온 42도 열사병?
☞ 성매매 거부했어?…10대 2명에게 돈 줬다 뺏은 남자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냉장고에 시신이…치매 아버지 방치한 20대 아들 - 머니S
- 여자화장실서 '찰칵'…몰카 찍던 의대생 잡았다 - 머니S
- 5살 아들 이불로 말아서 질식사…아빠는 왜 그랬을까 - 머니S
- 와사비 폭탄에 벌레까지…한국인 비웃는 日초밥집 - 머니S
- 13억원 불법 도박한 A일병…軍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 머니S
- '수면제 112정' 대리 처방한 의사…벌금 100만원? - 머니S
- 초등생이 무서워…싸움 말린 교사 톱으로 위협 - 머니S
- 지하 5m 맨홀로 내려간 아빠…4일째 의식불명 왜? - 머니S
- 공원에서 몸 떨던 50대 사망…체온 42도 열사병? - 머니S
- 성매매 거부했어?…10대 2명에게 돈 줬다 뺏은 남자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