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커진 대입면접, 학교·전형별 일정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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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 반영 항목도 대폭 축소된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서류 평가를 줄이고 면접 평가 비중을 늘리고 있다.
12월 12일 아주대가 ACE전형의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모집단위 면접을 치르면서 모든 면접 일정이 끝난다.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이나 계열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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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등 서류평가 축소
동영상 비대면 면접 폐지
11월 26일 13개 대학 몰려
같은 대학도 전형별 달라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 대입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 반영 항목도 대폭 축소된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서류 평가를 줄이고 면접 평가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인 지역균형전형에서 이전까지 서류 평가와 면접을 함께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시행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 3배수를 서류 평가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SW융합인재전형 2단계에서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50%로 늘렸다. 한국외대 등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높였다.
코로나19 탓에 지난 2년 동안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문제를 제시한 뒤 학생에게 답변을 녹화한 영상을 업로드하게 하는 식의 비대면 면접 평가를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항공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동영상 비대면 면접을 폐지한다. 입시업체들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면접 일정을 살펴보고 지원하려는 대학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대학 가운데 가장 빨리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다. 오는 10월 15일 자연계열, 16일 인문계열 등 모집단위별 면접을 시행한다. 지원 대학이 11월 26일에 면접을 치른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이 가장 많은 날이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명지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등 13개 대학이 쏠렸다. 11월 20일과 27일은 7개 대학이 면접을 시행한다. 12월 12일 아주대가 ACE전형의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모집단위 면접을 치르면서 모든 면접 일정이 끝난다.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이나 계열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가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527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2~23일, 자연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9~30일 면접을 본다.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만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은 학과별로 면접 일정이 다르다.
대학들이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데다 그 비중을 높이는 추세여서 면접 준비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제출 서류 정보가 축소되면서 대학에서는 학생을 직접 대면해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면접 준비도 포함해 수시 전략을 수립하고 과거 기출 등을 찾아 준비하는 등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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