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기침체 깜빡이 켠 美 채권시장..장단기 금리차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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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채권시장에서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C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O의 미 금리 전략부문 대표인 이언 린젠은 CNBC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밑도는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뭔가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경기침체가 임박한 리스크라는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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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채권시장에서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C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지난 3월과 6월 일시적으로 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와 같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 중순 3.5%에 육박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2.8% 선 아래까지 밀렸다.
반면 연준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등 이례적인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수반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BMO의 미 금리 전략부문 대표인 이언 린젠은 CNBC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밑도는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뭔가가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경기침체가 임박한 리스크라는 직접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당수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의미있는 기간 동안 지속돼야 경기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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