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제기한 기업인 측 "법무부에 요청해 국민의힘 윤리위 나가 진술하겠다"

김동환 2022. 7. 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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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나가 진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5일 경찰의 2차 참고인 접견 조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가 법무부에 요청해 출정 형식으로나마 윤리위에 나가 진술하겠다고 했다"며 "충분히 (상납 사실을) 소명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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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대리인 "윤리위 출석 요청받지도, 요청하지도 않은 상태. 경찰 조사서 밝힌 내용 전달할 예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왕=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나가 진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라 법무 당국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5일 경찰의 2차 참고인 접견 조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가 법무부에 요청해 출정 형식으로나마 윤리위에 나가 진술하겠다고 했다”며 “충분히 (상납 사실을) 소명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의 출석을 위해) 윤리위 측에 연락해보려 했지만 닿지 않아 언론을 통해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라며 “아직 윤리위 출석을 요청받지도, 요청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측은 두차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을 취합해 윤리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첫 경찰 접견 조사에서 2013년 두차례를 포함해 2016년까지 모두 20여차례 이 대표를 성접대했다고 진술했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심의는 7일로 잡혀 있다.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제보자인 아이카이스트 직원 장모 이사에게 이른바 ‘7억원짜리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에 따른 징계를 논의한다.

김 변호사는 이날 김 대표가 2013년 7월11일 대전 유성구에서 이뤄진 첫번째 성상납 장소와 시간, 성매매 여성 사진 등 신상에 대해 세세하게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두번째 성접대 날이라고 지목한 2013년 8월15일 식당 결제 내역과 다음날 이 대표가 탄 KTX 결제 내역 등을 추가 증거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두차례 경찰 접견에서 2013년 8월15일 일부 행적까지만 조사를 마친 만큼 향후 몇차례 더 조사 일정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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