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강원도의회, "거수기 오명 벗는다"

김초롱 2022. 7. 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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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 과제와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5일) 강원도의회를 살펴봅니다.

강원도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숙제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10대 강원도의회.

레고랜드 조성 사업부터,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까지.

임기 내내 '거수기'란 비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강원도정과 도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결과였습니다.

이달 출범한 제11대 강원도의회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이번엔 힘을 가진 쪽이 국민의힘이라는 점만 다릅니다.

강원도의회 의석 49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43석, 민주당은 6석뿐입니다.

비율로는 9대 1에 가깝습니다.

입법 독주가 가능합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10석 가운데, 9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인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원도지사가 도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김기석/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도지사나 혹은 당에서 공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견제는 결국 정당 간에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한쪽당에 치우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도의회는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도정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초선의원이 다수로 의회가 젊어졌고, 생각도 다양해진 만큼, 과거처럼 당 대 당의 대결로 치닫는 구조는 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일방통행, 하이패스식으로 이렇게 통행하는 건 없어요.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고 화합하고 고민한다면, 우리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강원도의회는 정책 지원관 제도가 도입된 만큼, 의원들의 전문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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