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베네수엘라·이란 원유가 공급난 완화할 수도"

김성진 2022. 7. 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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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원유가 국제 시장에 풀리게 되면 현재의 공급난이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한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에서 "만약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한 원유가 다시 시장에 돌아오도록 허용된다면 우리는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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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원유가 국제 시장에 풀리게 되면 현재의 공급난이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한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에서 "만약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한 원유가 다시 시장에 돌아오도록 허용된다면 우리는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가스 산업이 수년간에 걸친 투자 부족 때문에 '포위 상태'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등 서방에 의한 수년간의 제재로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은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게다가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OPEC 플러스'(OPCE +) 회원국인 러시아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해 원유 시장이 더 긴장돼 있다. OPEC 플러스는 OPEC과 다른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대처로 일부 국가가 탄화수소 자원을 처분하는 것도 업계의 긴장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석유에 대한 수요는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PEC 회원국들의 정유 역량이 2021년 3.3% 떨어졌지만, 글로벌 석유 수요는 2045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티미프레 실바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화석연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이지리아에 있어 화석연료는 가까운 미래 동안 항상 에너지 믹스에 한 지분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때 우리는 화석연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스를 과도기 연료로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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