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남당' 서인국 "나 좋아하지마"→오연서 "당신이 관심갖게 하잖아"

박새롬 2022. 7. 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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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가 서인국의 행적을 좇으며 그에게 갖고 있던 깊은 오해가 점점 풀려갔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드라마 '미남당' 4회에서는 한재희(오연서 분)가 남한준(서인국 분)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한준은 자신의 책상에서 구 경장에게 뇌물을 빼돌린 증거가 발견되는 바람에 조사실로 잡혀갔다. 남한준은 정청기(권혁 분)에게 "그게 말이 되냐.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게 나인데"라며 억울해 했다.

정청기는 "남 경위의 프로파일링 때문에 현직 검사가 살해당했으니 자신의 실수가 드러나는 게 두려워 증거 조작을 청탁한 것 아니냐" 의심했다.

이어 "한재정 검사 살인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게 남 경위, 도망치는 범인을 목격했다는 공수철 경위와 친분이 두텁고. 두 사람이 짜고 계획적으로 한 검사를 죽인 범인을 보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거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당시 남한준은 자신이 아니라고 분노하다, "그냥 책임질 사람 필요하니 그게 너라고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청기는 그제야 말이 좀 통한다며, "현직 검사가 죽었는데 그게 경찰 책임이네, 아주 골치아프다. 그냥 비리 경찰 한 놈 탓으로 돌리는 게 훨씬 깔끔하다"고 말하며, 범행을 덮어쓰라 종용했다. 그렇게 남한준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것이었다.

이날 장두진(정만식 분)은 신경호의 별장에서 MK노블호텔 살인사건이 신경호의 짓이 맞다는 DNA 감정 결과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를 정청기가 빼돌려줬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 두진은 정청기 부장을 수배하라고 지시했다.

정청기는 한준과 수찬에 붙잡혔다가 놀이공원 바이킹에 묶였다. 정청기는 "윗선 만나게 해주면 살려준다며"라고 호소했고, 남한준은 "빵에 가면 더 못 노니 지금 많이 놀아라"며 웃었다.

남한준과 조나단(백서후 분), 공수철과 남혜준(강미나 분)은 공포에 떠는 정청기를 두고 놀이공원을 떠났다.

이날 이민경(황우슬혜 분)은 남편 대신 CEO 자리에 오른 후, 기쁜 마음으로 남한준(서인국 분)과 독대했다. 민경은 "그이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 도사님만 제 곁에 있어주신다면"이라 말했다.

이어 민경은 남한준에 약속된 사례금이 든 가방을 전해줬고, 자리를 뜨려는 한준에게 그 자리에서 사례금을 당장 확인해보라 종용했다. 가방 안엔 돈다발과 함께 의문의 서류 봉투가 있었다. 이는 다름아닌 혼전 계약서였다.

민경은 한준에 반지를 내밀며 "저 지금 당신한테 프로포즈하는 것"이라 고백했다. 한준이 "너 아직 이혼 안 했다"고 얼떨떨해 하자, 민경은 "곧 할 거다. 덕분에 이혼하는 데 아무 문제 없을 거고"라며 반지를 끼우려 했다.

민경은 한준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가 가진 걸 지키기 위해 안간힘 쓰며 살아왔다. 근데 제가 좋아서 선택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저에게 도사님이 자유를 선물해줬다"며 그를 유혹했다.

이어 "도사님, 재벌 되고 싶다면서요, 제가 그 꿈 이뤄드리겠다"고 어필했다. 민경은 "난 갖고싶다고 쉽게 가질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며 격렬하게 거부하는 남한준에게 집착했다. 이어 "도사님 맘 뺏기 위해 전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에게 안겼다.

이날 한준은 한재정의 납골당을 찾았다. 그는 "겨우 윗선 알아내는가 했는데, 눈앞에서 죽어버렸다. 이게 말이 되냐. 또다시 빈손이다"라며 재정에 미안해 했다.

한준은 "너 이렇게 만든 새끼, 빨리 잡아야 되는데 자꾸 늦어져서 미안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내가 반드시 잡아서 네 앞에 꼭 무릎 꿇린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의 여동생인 한재희가 자신을 몇 번이고 찾아왔는데 안 만나줬단 사실을 전했다. 이는 재희의 어머니가 가족의 새출발을 위해 한준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이어 "범인은 내가 잡을테니, 장미한텐 다 잊고 알콩달콩 재밌게 살라 그래. 형 믿고 기다리고"라고 덧붙였고, 범인 고풀을 잡으려는 의지를 또 한번 굳게 다졌다.

한편 한재희는 여전히 남한준을 의심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다른 한준의 행보에 혼란스러워 했다. 한준은 이날 저녁 또 한번 미남당 앞으로 찾아온 재희에 "스토킹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당신도 알거 아니냐"며 "나 여자친구 없는 건 맞지만, 그 쪽 내 이상형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한재희는 "범인 풀어줄 땐 언제고 제보를 하지 않나, 범인 때려잡지 않나. 어쩌다 히어로 코스프레 하는 건지 그게 궁금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남한준은 "내 고객은 신경호가 아니라 이민경 대표다"라고 둘러댔다. 또 "어디 가서 떠들고 다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재희는 "언젠가 당신을 만나면 모든 게 다 분명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더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한준은 자신이 신경호 증거를 무력화시킨 것은 인정하며 사과했다. 한준이 "그건 나도 유감"이라 하자, 재희는 "유감? 그래서 피해자 수술비 내준 거냐"고 물었다.

한준은 "나한테 관심 갖게 하지마, 나 좋아하지마, 경고했다"고 약올렸다. 이에 재희는 "당신이 자꾸 관심 갖게 하잖아"라 소리쳤다. 그 순간 수철과 혜준이 이 대화를 들었다.

이날 재희는 복수는커녕 짝사랑 오해만 사게 된 상황에 열 받아 했다. 재희는 한준의 앞뒤 다른 행보를 떠올리며 "생각보다 나쁜 놈이 아닌가? 그래 그냥 미친 놈인거다"라며 이랬다 저랬다 했다.

다음날 한준은 미남당 의뢰로, 재희는 수사를 명목으로 한 가정집 지하도를 따라갔다. 그 안엔 의문의 시체가 있었다. 순간 재희는 오빠를 죽인 범인으로 알려진 최영섭의 짓임을 직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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