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수장 양자회동 예고..G20 외교장관회담 무대 계기

이상헌 2022. 7. 5. 2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7∼8일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링컨·왕이, 8개월만에 대면..우크라·대만 현안 접점 찾을까
국무부 "G20서 러시아 위협 맞선 파트너 협력 약속 강화"
로마서 회동하는 미중 외교수장 (로마 신화=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작년 10월 31일(현지시간) 수도 로마에서 만나 사진 촬영을 위해 양국 국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7.5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6∼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7∼8일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의 대면 회담은 작년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의 만남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직접 대면은 아니었지만 두 외교 수장은 지난 3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자국 입장을 교환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의 이번 회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권, 동·남중국해 문제, 대만 등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의 지원 행위에 대한 사전 경고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 규칙에 기반한 무역 질서 등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을 '국제질서의 가장 심각한 장기 도전'으로 규정하는 대(對)중국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성공을 가능하게 한 법과 합의, 원칙,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우리는 결코 공갈과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주권, 안보와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G20 외교장관회의는 7일 환영리셉션, 8일 개회식에 이어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한 1세션과 '식량·에너지 안보 대응'을 주제로 한 2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담에서 식량·에너지 불안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질서에 미치는 위협 등 글로벌 도전에 맞서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도 한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태국을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 돈 쁘라뭇위나이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보건 및 기후 협력, 버마(미얀마) 위기 대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태국 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연계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탄력적인 지역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