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하던 한강·오래된 반바지.."한강 아동 시신, 北 수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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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전류리포구에서 발견된 남자아이의 시신과 일치하는 경찰 실종사건 기록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이의 시신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오늘 낮 12시쯤 한강 하구인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인근에서 미취학 아동 또는 초등학교 1~2학년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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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전류리포구에서 발견된 남자아이의 시신과 일치하는 경찰 실종사건 기록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이의 시신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포구는 군사분계선과 직선으로 9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1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데, 북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폭우로 농경지는 물론 평양 도심이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포구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주민들은 MBC에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 정오를 전후로 한강물이 서해에서 서울 방향으로 역류했다"며 "강물을 거슬러 고기를 잡던 어민이 시신을 발견해 해병대 감시초소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오늘 한강 하구 강화대교의 만조 시각은 9시 41분이었으며, 한강물이 빠지지 못하면서 강물이 북측에서 남측으로 유입돼, 오전 11시 반쯤 물 수위가 가장 높았다고 어민들은 전했습니다.
시신에서 나온 유일한 유류품인 반바지도 아이의 신원을 파악할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숨진 아이는 웃옷을 입지 않은 채 반바지만 입고 있었는데,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아이의 반바지는 허리에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오래 전에 만들어져 낡았으며, 옷 안에 달아야 하는 품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도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익수 사고나 범죄 가능성, 남측은 물론 북측의 수해로 인한 사고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낮 12시쯤 한강 하구인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인근에서 미취학 아동 또는 초등학교 1~2학년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지문을 실종아동 방지 시스템과 대조하려 했지만 시신이 상당히 부패해 지문을 채취하지 못했고, 최근 인접 지역에서 들어온 실종신고 내역도 일일이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비슷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일산서부경찰서와 파주경찰서의 강력반 형사들을 모두 투입해, 숨진 아이의 신원과 한강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385286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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