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포항 수비 특징 다 아니까"..팔라시오스가 밝힌 활약 비결

신동훈 기자 2022. 7.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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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님이 날 아는 만큼 포항 스틸러스 수비를 잘 알았다."

FC안양, 포항을 거쳐 이번 시즌 성남에 온 팔라시오스는 공격에 기동력을 더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 지시 아래 움직인 포항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팔라시오스는 "포항이 날 아는 만큼 나도 포항 수비를 잘 안다. 수비수 특성이나 어떤 기술을 썼을 때 제쳐질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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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김기동 감독님이 날 아는 만큼 포항 스틸러스 수비를 잘 알았다."

성남FC는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 역전패를 당했다. 성남은 12위에 머물렀다.

대역전패 속에도 팔라시오스는 제 몫을 다했다. FC안양, 포항을 거쳐 이번 시즌 성남에 온 팔라시오스는 공격에 기동력을 더하고 있다. 공을 끌고 올라가 기회를 창출하는 크랙이 없었던 성남에 좋은 공격 옵션이 됐다. 정확성이 아쉬웠다. 드리블, 발재간은 훌륭했는데 크로스, 슈팅이 부정확했다.

포항 때부터 지적되던 문제였다. 성남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다 최근 들어 나아졌다. 지난 대구FC전에 맹활약을 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게 기점이었다. 포항전때도 빛이 났다. 전 소속팀 포항을 상대로 어느 때보다 의지가 넘쳐 보였던 팔라시오스는 전반 22분 심동운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정확한 크로스가 일품이었다.

시종일관 위협적이었다.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포항 수비를 뒤흔들었다. 포항 선수들은 팔라시오스에게 시선이 완전히 쏠렸다. 그 틈을 심동운과 김민혁이 공략했다. 성남이 전반전 포항에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으나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성남은 내리 4실점을 했다. 교체로 들어간 허용준, 김승대, 임상협에게 와르르 무너졌다. 팔라시오스는 끝까지 분투했는데 추가골은 없었다. 결과는 1-4 대패였다. 성남 입장에서 통한의 패배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온 팔라시오스는 "전반에 너무 잘했는데 후반에 실점 후 무너졌다. 전반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팔라시오스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약점이 명확하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 지시 아래 움직인 포항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팔라시오스는 "포항이 날 아는 만큼 나도 포항 수비를 잘 안다. 수비수 특성이나 어떤 기술을 썼을 때 제쳐질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보다 좋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김남일 감독님이 계속 경기에 내보내서 더 즐기고 있다. 기대를 받으며 뛰는 만큼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고 했다.

외인 3명 케미에 대해서도 밝혔다. 팔라시오스와 뮬리치, 밀로스로 구성된 외인 3총사는 경기장 밖에서도 개인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에게 의지를 하는 셈이다.

팔라시오스는 "나도 마찬가지지만 뮬리치, 밀로스도 우리가 중요한 선수들이라는 걸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케미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밖에서도 친하게 지낸다. 오늘도 뮬리치가 빠졌다면 셋이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셋 모두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하며 믹스트존을 떠났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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