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회 2아웃 후 역전극으로 9연승..SSG는 추신수 끝내기포 승리(종합)

권혁준 기자,문대현 기자 2022. 7. 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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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결정적 실책에 5연패 수렁..롯데는 마무리 김원중 패전
LG 켈리 11승·삼성 백정현 10연패..한화, 하주석 복귀에도 5연패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9회초 2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 때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악송구로 세이프 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문대현 기자 = 2위 키움 히어로즈가 9회 2아웃 이후에 역전극을 일궈내며 9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2루수 강승호의 수비 실책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9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시즌 전적 51승1무28패(2위)를 마크했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두산은 5연패에 빠지면서 32승2무42패(8위)가 됐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꺾은 9위 NC 다이노스에게도 1.5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안우진(키움)과 이영하(두산)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은 4회말 양석환에게 2점홈런을 맞아 끌려갔고 6회초 이병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좀처럼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7회초엔 1사 1루에서 이용규의 병살타가 나왔고, 8회초엔 2사 3루에서 이병규가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키움은 9회초 또 한 번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김수환과 박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김준완,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불씨를 살려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등장한 이정후가 두산 홍건희의 3구째 공을 쳤는데 두산의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강승호에게 걸렸다. 그러나 강승호는 1루수가 받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송구를 했고, 공이 빠져나가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자신과 팀의 승리를 모두 날린 이영하는 덕아웃에서 허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송성문의 추가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등판한 문성현이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다시 한 점차로 쫓겼다. 문성현은 2사 후 박세혁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으나 홍원기 감독의 마운드 방문 이후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성현은 시즌 11세이브(8홀드)를 수확했다.

8회 등판해 한 타자를 처리한 이명종은 행운의 구원승으로 2승째를 올렸고, 수비 실책에 결승점을 내준 홍건희는 5패(1승5세이브)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3-3으로 맞선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SSG는 51승3무25패로 2위 키움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로 33승3무41패(7위)가 됐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5타석째 기록한 유일한 안타를 국내 복귀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하며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박성한도 3안타를 몰아쳤고, 하재훈은 2안타, 한유섬은 2타점으로 타선을 지탱했다.

9회 등판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5승(1패1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이대호(2안타), 전준우(6회 2점홈런) 등의 활약이 빛났지만 9회 결정적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9회에 등판한 김원중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끝내기 홈런을 맞아 시즌 2패(2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케이시 켈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 2점홈런 등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눌렀다.

2연승의 LG는 시즌 전적 46승1무30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SSG와 5게임차, 2위 키움과 3.5게임차의 격차는 유지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35승43패(6위)가 됐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뉴스1 DB© News1 임세영 기자

LG 선발 켈리는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1패)째를 챙기며 다승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또 KBO리그 역대 최다인 7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이어갔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틀어막은 정우영은 KBO리그 역대 3번째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24세이브(1승1패)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음에도 타선의 침묵 속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승리 없이 9패만을 기록 중인데, 지난해 10월29일 NC전 패배부터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기록은 심수창이 LG와 넥센(현 키움)을 거치며 기록한 18연패이며, 현역 투수 중 최다연패는 장시환(한화)이 현재 13연패로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전에서는 9위 NC 다이노스가 10위 한화 이글스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30승(2무43패) 고지를 밟았고, 5연패에 빠진 한화는 24승1무52패가 됐다.

NC는 연장 10회초 2사 후 권희동이 상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에 2루까지 살아나갔고, 이어진 박민우의 내야 안타 때 대주자 천재환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볼 판정에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한화 하주석은 이날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10회 결정적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

NC는 9회 등판한 김영규가 시즌 첫승(6패1세이브)을 올렸고, 이용찬이 10세이브(2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 윤산흠이 패전을 안았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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