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위너..'힘은 빼고 쿨하게'

박세희 기자 2022. 7.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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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2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름만으로 장르가 되는 그룹 위너(WINNER)가 ‘제철’을 맞아 미니 4집 ‘홀리데이’(HOLIDAY)를 들고 돌아왔다. 완전체로 앨범을 내는 건 2년 3개월 만이다.

위너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앨범에 대해 "‘홀리데이’라는 앨범명에서 느껴지듯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노래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2014년 데뷔한 후 어느덧 9년차 그룹이다. 이들은 함께 한 시간만큼 서로를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는 사이"라고 칭하며 돈독한 모습을 아낌없이 보였다. 아래는 위너와의 일문일답.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 힘을 빼고 즐기면서 부르는 느낌이에요.

강승윤 "저희 연차가 벌써 9년차더라고요. 9년차가 됐다고 해서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불러야지, 이러고 싶진 않았어요. 9년차여도 조금 더 밝고 가볍고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래로 나오는 게 훨씬 쿨하고 멋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멤버 중 두 분은 군대에 다녀오셨고 다른 두 분은 앞으로 군대에 가야 해요.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강승윤 "위너의 2막을 여는 포문이라고 생각해요. 멤버들도 모두 30대에 접어들었고, 활기찬 활동을 하는, 에너지를 담아낸 앨범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너 2막이요?

강승윤 "1막에선 네 명이 함께 한 길을 바라보고 열심히 걸어왔다면 2막에선 한 길이 네 가지 갈래길로 나오다 다시 뭉치고 넓어지는, 그런 그림을 생각해요. 그런 방향으로 위너 2막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두 분이 또 군대에 가시니 ‘군백기’가 불가피해요.

강승윤 "그 시간을 공백기라고 생각 안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당연히 팬분들께선 그렇게 안 느끼시겠지만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승훈형, 진우형이 군입대 했을 때도 그랬듯이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고 그 사이를 멤버들이 열심히 채워주면 그 시간이 금방 갈 거라고 생각해요."

-‘위너팝’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하셨는데요. ‘위너팝’의 정의는 뭘까요?

강승윤 "‘위너팝’이라는 수식어가 참 감사해요. 발표하는 곡마다 위너의 색이 짙다고 해서 그런 수식어가 붙었는데 저희는 그 수식어에 숟가락을 얹는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하하. ‘제철위너’, ‘청량한 위너’라는 색과 맞물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각자 예능 활동을 활발히 하셨어요. 개인 활동이 위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 동력이 뭔지 궁금합니다.

강승윤 "SNS에 위너에 대한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뿌듯했고 보람찼어요. 예능에서 ‘제철위너’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계속해서 얼굴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습니다."

송민호 "전 캠핑을 좋아하다 보니 캠핑을 강원도 쪽으로 한 번 갔는데 막국수 집의 연세 지긋한 사장님이 ‘위너 아니냐’고 해주시더라고요. 저희 팀으로 기억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회사와 재계약할 때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을 것 같아요.

강승윤 "가장 큰 건 위너 네 명이 함께하는 것에 대한 포커스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분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함께해야 앞으로도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승훈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10년을 함께 했습니다. 아직도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요. 얼굴만 봐도 행복하고 그래요. 하하."

-이전 앨범들과 비교해 이번 앨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강승윤 "전에는 조금 더 멋있어야지, 트렌디해야지, 이런 걸 많이 신경 썼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는 그런 생각들을 조금 뒤에 놓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더 포인트를 뒀어요."

송민호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솔로 아티스트로서 송민호와 위너로서 송민호가 어떻게 다르냐. 이 질문에 그동안은 ‘크게 다른 것 없고 둘 다 송민호다’라고 답했는데 이번엔 이런 느낌이에요. 저만의 음악을 할 때와 위너 음악을 할 때 저도 모르게 조금 다른 색을 쓰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중간에서 믹스가 된 듯한 느낌으로 작업했어요.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위너는 멤버 개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이승훈 "위너는 전우다!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도 원팀이고 끝까지 함께 가는 전우라고 생각합니다."

김진우 "위너는 가족이다."

강승윤 "위너는 네잎클로버다. 네잎클로버에서 잎이 하나라도 빠지면 행운이라는 꽃말 자체가 바뀌잖아요. 위너는 저에게 네잎클로버입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게 됐는데 하고 싶은 것 있으신가요?

강승윤 "그래서 저희가 컴백 전에 콘서트를 먼저 했어요.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교감을 많이 나눠 행복했고, 가능하다면 야외에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진행시켜볼게요!"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의상들 입는 건 어때요?

강승윤 "오, 이렇게 하죠. 공약. 1위 공약 어때요.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옷 입기. 1위 하면 갑옷 입겠습니다. 그게 진짜 쇠로 만들어져서 정말 무거워요."

송민호 "근육옷 정말 더운데..."

이승훈 "전 제 복근 공개할게요. 지금도 공개할 수는 있는데요. 하하. 아껴두겠습니다."

-이번 앨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이승훈 "당연히 1등 하고 싶죠. 팀 이름이 ‘위너’잖아요. 소집해제 한 뒤부터 멤버들과 매달 회의하면서 준비도 많이 하고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에요. 멤버들 케미스트리도 그 어느 때보다 좋아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 있습니다!"

강승윤 "시원하네요. 전 결과나 성과보다는 완전체로 뭉쳤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고 하려고 했는데. 하하."

송민호 "많이 팔고 높이 가고 싶습니다!"

이승훈 "저희 이거 취미로 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끼리 즐기자고 하는거? 아닙니다. 위너 앨범 성적도 위너! 가겠습니다. 당당하게."

강승윤 "위너 전체 의견이 아님을 밝혀두고요. 하하.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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