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SSG 추신수 "딸 메시지에 힘 얻었죠"

류한준 2022. 7. 5.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1위 수성과 함께 연승을 5경기로 늘렸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추신수는 "감독님 생일날 2년 연속 홈런을 쳤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렇다면 더 의미가 있는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1위 수성과 함께 연승을 5경기로 늘렸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추신수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던진 4구째 포크(137㎞)에 배트를 돌렸다.

좌타자인 추신수가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됐고 중계방송 인터뷰에 이어 현장 취재진과 만났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

추신수는 "변화구를 노린 건 아니었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변화구를 노리다가 직구에 타격하는 것과 반대의 경우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며 "강하게 치려고 한 건 아니었고 되도록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했다"고 끝내기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런데 추신수는 끝내기 홈런이 나오기 전 타석에 대해 언급했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롯데 중견수 D. J. 피터스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피터스는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냈다. 추신수 "타격 후 화가 좀 났었다. 그래서 라커룸으로 잠시 들어갔는데 휴대전화에 딸에게 온 메시지가 있었다. '잘했다'는 한글 메시지였는데 힘을 얻었다"고 얘기했다.

추신수의 딸인 추소희 양은 엄마인 하원미 씨와 함께 지난달(6월) 28일 한국으로 왔다. 딸과 추신수의 아내는 지난 1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부터 홈 구장을 직접 찾아 아빠와 남편인 추신수를 응원하고 있다.

추신수는 또한 김원형 감독의 생일에 2년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지난해 7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4회말 한승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홈으로 들어온 추신수에게 팀 동료들이 축하 의미로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SSG 랜더스]

당시 경기에서도 SSG가 롯데에 10-4로 이겼다. 추신수는 "감독님 생일날 2년 연속 홈런을 쳤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렇다면 더 의미가 있는 홈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하는데 추신수가 이를 증명해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생일날인데 끝내기 홈런도 나오고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선발 등판한 오원석(6이닝 3실점)이 제 역할을 했다. 이후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막아 승리 발판을 만들어줬다"며 "한유섬, 최지훈 그리고 마지막 (추)신수까지 2사후팀이 필요할 때 득점이 나온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 말처럼 SSG는 이날 올린 점수를 모두 2사 상황에서 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