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시장 신뢰받는 공정위 만드는 게 가장 중요"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공정위가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경쟁 규칙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법 집행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절차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는 오늘(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정위가 시장 반칙에 엄정히 대응하는 동시에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며 이런 일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시장 신뢰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규제 개선책으론 재벌 규제 대상 총수 일가의 범위를 좁히거나 기업 합병 신고의 면제 범위를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지명하며 잘해달라는 짧은 당부를 했다며 시장경제를 잘 작동시키기 위해 시장 반칙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제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된 발언 등 대부분이 사실이라며 당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 부분이 문제가 돼 낙마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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