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학과 최적지는 대전..산·학·연 인프라 탁월"
[KBS 대전] [앵커]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교육부가 조만간 반도체 학과 신설과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역, 특히 대전권 대학이 반도체 학과 신설의 최적지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용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반도체 학과 신설 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원 증원 규모는 약 7천 명으로 거론됩니다.
지난달 15일, 반도체 인재 양성 특별팀이 첫 모임을 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 특별팀의 최대 고민은 교수 확보 방안.
서울대 공대만 하더라도 교수 3백여 명 중에 반도체를 주력으로 연구하는 교수는 10여 명뿐입니다.
반면, 충청지역, 특히 대전권 대학은 교수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연구 전문인 나노종합기술원과 전자통신연구원, 기계연구원 등이 대전에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출연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반도체 연구에 필요한 재료나 소자나 공정이나 설계 전문가들이 정부출연연구원에 교수 요원으로 쓸 수 있는 전문가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대덕연구단지 기관들도 산·학·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어 반도체 실험실습실과 기술 검증 시설을 대학 측이 얼마든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논의가 축적된 것을 잘 모아서 지역 정치권이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도 활발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 총장들이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대결 국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