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인수 예정자 확정에 신차 발표까지..쌍용차 부활하나?
[앵커]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3년 만에 신차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인수 예정자도 정해지면서 5년 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쌍용차가 이번에는 부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법정 관리를 받으며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3년 만에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신차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단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정용원/쌍용차 관리인 : "2년 이내에 저희 쌍용자동차는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신차 생산을 위해 그동안 1교대로 근무하던 노동자들은 다음 주부터 2교대로 전환해 올해 하반기까지 2만 6천 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된 KG 그룹 측도 참석했습니다.
구조조정 없이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위기를 돌파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곽재선/KG그룹 회장 : "구조조정을 처음부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해외 진출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G그룹이 인수대금과 운영자금으로 9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쌍용차가 갚아야 할 채무만 1조 5천억 원에 달하고 매년 5천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돼 당장 수익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예측했던 것보다는 이러한 수요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고, 또 그 비용은 계속해서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쌍용차는 KG그룹과 기존에 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만들어 이달 중 법원에 제출하고 다음 달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이상미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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