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연루에 허위 학력?..단체장 리더십 '흔들'

안승길 2022. 7.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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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출발부터 순탄치가 않습니다.

이른바 선거 브로커 사건과 허위 학력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또 접수됐는데요.

갓 취임한 단체장들의 리더십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1 지방선거 내내 논란을 키웠던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건'.

선거를 도우면 "전권을 준다"거나 "혈서까지 써준다"는 내용이 대화 녹취록에 담겨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녹취록에 언급된 우범기 전주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거 브로커들과 전주시장 일부 후보들이 인사권과 인·허가권을 대가로 선거 지원을 거래한 정황을 주장하며, 우 시장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이런 업체와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이 몸통이라 생각하고요. 이들에 대해 빨리 피의자 전환을 한다든지."]

시민단체들은 또 선거 브로커 관련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지역 일간지 기자와 금품 제공 의혹을 받는 건설사 세 곳도 고발했습니다.

전주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 KBS 남원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윤승호/당시 무소속 남원시장 후보/지난 5월 : "졸업한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동문 인명록에도 없다고 하는데 몇 학번이며 어디 캠퍼스를 나왔습니까?"]

[최경식/당시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지난 5월 : "요즘 선거법은요 학력 위조면 선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아웃되는 거예요."]

선거 기간 상대 후보로부터 허위 학력 의혹을 받은 최경식 남원시장.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당선을 목적으로 학력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 시장 측은 수사에 협조하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경찰 수사를 맞닥뜨리게 된 단체장들.

출발부터 순탄치가 않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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