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으로..발사는 8월 3일
[앵커]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는 8월 3일 발사를 앞두고, 내일(6일) 미국으로 갑니다.
오늘(5일) 점검을 마치고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다누리가 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탐사를 할 때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 지 서재희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우리가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가 특수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발사지인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무게 678㎏.
이송 중 받을 수 있는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저감 장치가 총동원됐습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내부에도 스프링과 댐퍼(충격 완화기)를 이용해 진동을 저감하는, 그래서 이중으로 보호가 되어있습니다."]
다누리는 비행기에 실려 내일 새벽 5시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미국에선 다시 육로로 이동해,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 우주군기지에 모레(7일) 도착합니다.
발사장에서 한 달 동안 점검을 한 뒤 미국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립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사업단장 : "안정적인 이송이 우선이죠. 이 상태 그대로 잘 이송됐다는 게 확인됐을 때가 아마 제일 결정적인 순간이 될거고요."]
우리 시각 8월 3일 오전 8시 24분 발사됩니다.
우주에 진입한 다누리는 연료를 적게 쓰면서 달로 갈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 BLT 궤적에 들어섭니다.
태양과 지구 사이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지점을 돌아 달 궤도에 들어서는 데까지 4개월...
12월 31일 목표 고도인 달 상공 100㎞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뒤 1년 동안 달 착륙선이 착지할 후보지 탐색과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다누리 발사는 우리가 우주 개발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 드디어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로 향하는 실제 심우주 탐사를 하는 첫 번째 탐사입니다."]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됩니다.
2030년 초반에는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서재흽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한효정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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