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재유행 조짐..휴가철 앞두고 비상
[KBS 청주]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의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도 오후 4시 기준 2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조짐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청주의 한 병원.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의심 증상 등으로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선호/청주 모 병원 이사 : "기존에 30명 정도에서 지금 갑자기 이제 증가세 추세로 올라가면서 대략 한 2배에서 3배 정도 (검사가 늘었고요). 양성 판정도 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주 하루 평균 250여 명 수준을 보이다 주말을 지나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하루 확진자도 지난달 8일 이후 26일 만에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4주 만에 1을 넘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 재유행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데다, 장거리 이동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마다 3년 만에 물놀이장을 개장하거나, 대면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방역엔 부담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지금 확진자는 어느 특정 집단에서 대량으로 집단 감염이 나온다기보다는, 저희 지역사회에서 일반적인 증상을 갖고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방역 당국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단계는 아니라면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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