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적극 지원 필요

제주방송 권민지 2022. 7.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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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만 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르다 보니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산모들도 많습니다.

이런 산모들을 위해 서귀포시에는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서 있지만 예산 부족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덕분에 많은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남겨진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현재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서귀포시 예산 4억 원으로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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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부분의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만 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르다 보니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산모들도 많습니다.

이런 산모들을 위해 서귀포시에는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서 있지만 예산 부족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후조리원 담당자가 신생아를 어르며 조심스럽게 젖병을 물립니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아기가 편안한 듯 말간 얼굴로 웃음을 짓습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개원한 제주 유일의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

시설 노후로 지난 달 리모델링을 마친 뒤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용 요금은 일반 산후조리원의 절반 정도고, 행정이 지원해주는 취약계층이나 장애인 산모 등은 약 1/4 수준의 비용만 부담하면 됩니다.

지난 10년간 이곳을 이용한 산모는 제주도 내에서만 2천여 명이나 됩니다.

이은경 / 제주시 연동

"(산후조리원 꼭 필요하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못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공공)조리원이 있어서 산모들이 부담 없이 올 수 있으니까..."

권민지 기자

"공공산후조리원 덕분에 많은 산모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남겨진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현재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서귀포시 예산 4억 원으로만 운영됩니다.

노후된 시설로 산모들이 불편함을 겪어왔지만 서귀포시는 개원한 지 10년째 되는 올해 처음으로 보수 비용을 예산에 편성했습니다.

김광희 /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 원장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공공산후조리원이 많이 필요한데 지금은 공공산후조리원이 열악한 시설입니다. 예산도 좀 더 확보하고, 정부 예산과 국가 지원이 (필요합니다.)"

제주자치도는 행정시 사업이라는 입장이지만 서귀포시와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 시절 "부모 걱정 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던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공약이 실현되려면,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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