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한국계 최초 '수학 노벨상' 필즈상 수상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허준이 교수가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았습니다. 수학자라고 해도 평생 하나도 풀기 어려운 수학계의 난제를 그동안 11개나 풀었다고 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수상자는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입니다.]
필즈상은 4년에 한 번, 만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에게만 주는 상입니다.
이 때문에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한국계가 이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준이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을 국내에서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수학에 큰 흥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허준이/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 어렸을 때 수학은 가기 힘든 머나먼 땅과 같았습니다.]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아 한때는 시인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뒤 독학으로 서울대 물리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수학에 빠져들어 아예 전공을 바꿨습니다.
허 교수의 세부 전공은 대수기하학입니다.
기하학과 방정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박사과정 때 수학계의 오랜 난제인 '리드 추측'을 이 대수기하학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경우의 수를 찾는 문제를 도형을 연구하는 대수기하학으로 푼 것입니다.
그는 모두 11개의 수학적 난제를 차례로 해결했습니다.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허 교수는 오는 8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국제수학연맹)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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