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여야..충주시의회 등원 거부 '파행'

이윤영 2022. 7.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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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의회에 이어 충주시의회도 개원 첫날부터 삐걱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등원을 거부한 것인데요.

상임위 정원 배분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파행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 충주시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삭발투쟁을 벌입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해수/지난 8대 충주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다수인 민주당 12명의 의원이 소수당 7명의 의원에 자행한 다수의 갑질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2년 만에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9대 충주시의회 개원 첫날

하지만 개회 1분 만에 정회가 선포됩니다.

원구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부의장과 예산결산위원장 1석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상임위원의 정당별 균등 배분과 상임위원장 2석을 내놓지 않으면 무기한 등원거부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회수/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회의 고유 권한인 시정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시민들이 봤을 때도 동수로 맞춰줄 수 있는 부분은 맞춰주는게 "

<그래픽 1>
9대 충주의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수가 11명으로 과반수를 넘어섰고, 민주당은 8명으로 재편됐습니다.

<그래픽 2>
국민의힘은 각 상임위에 4명,4명, 2명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각각 3명씩을 배치해 여야동수를 이루지 않는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해수/충주시의장
"일단 등원하시죠."(민주당 곽명환 의원) "그 전에 원내대표랑 2인 2인 협의를 통해서"
"제가 30분 기다리고"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1시간 50분 만에 의회가 속개돼 3선의 국민의힘 박해수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등원하지 않아도 내일(6) 원구성을 단독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파행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CJB 뉴스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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