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래 최고 물가, 충북은 왜 평균보다 더 높나
<앵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천장을 뚫을 기셉입니다.
충북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에 육박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충북의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계속 웃돌고 있어 소비자단체가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양파 가격이 1년새 두 배로 뛰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물가에 주부들은 장보기가 두렵습니다
<인터뷰>식재료 구입 주부
"두 개 살거 하나 밖에 못 사죠. 너무 비싸니까... 웬만하면 집에 있는 냉장고 털이 (합니다.)"
20% 싸게 파는 수박 반짝세일은 금세 동납니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치솟는 물가를 이겨내는 전략으로 산지 직거래와 박리다매를 택했습니다.
<인터뷰>한지연 농협유통 청주센터 홍보담당
"살맛나는 국민밥상 특가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7월부터는 단순가공식품에 대해서 10% 할인행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충북의 6월 소비자물가는 1년새 6.7%나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래픽>
공업제품이 10.3%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 가스 수도 8.5%, 농축수산물 5.2%, 서비스 4.0% 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6월 충북 물가상승률은 전국평균인 6%보다 0.7%p나 높습니다.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의 소비자단체들은 11개 시군에 대한 지역별, 품목별 물가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최영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부 사무국장
"충북의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최고 3%가량 높습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물가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 등으로 경제 고통 정도를 측정하는 '국민고통지수'도 지난 2015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8%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서민들의 물가불안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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