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물가 상승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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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
6월 전북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경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시기 물가 상승이 거의 없었던 탓에 경기 회복 국면에서 물가 상승 폭이 커진 면이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기반이 약해진 자영업과 서비스업 종사자 등 상당수에게는 이같은 물가 상승여파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에 버금가는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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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 과장도 푸념도 아니었습니다.
6월 전북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경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말부터 꿈틀대던 물가가 올들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기름값은 정유사들에게는 역대 최대 이익을, 반면 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됐습니다.
[박상렬 /시민]
"너무 많이 들지, 기름값으로. 차를 이용하는 것을 가급적이면 많이 줄여. 기름값이 많이 비싼게"
지난 달 우리 지역 경유값과 휘발유값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50.9%와 31.3%가 올랐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오르기는 매한가집니다.
[이성구 /정육점 관계자]
"비싸다고는 하죠,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으니까. 삼겹 드시는 분들이 앞다리로 구워드신다고 사가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
돼지고기는 14%, 수입쇠고기는 33%가 뛰었습니다.
서비스 품목도 3.9%가 상승했는데 시내버스료와 보험서비스료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밝힌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6.5%,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무려 8.0%입니다.
2008년 7월과 1998년 11월 각각 6.7%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사실상 역대 최고 상승률에 해당합니다.
[김세홍 팀장 /통계청 전주사무소]
"코로나 19 시기에는 물가가 거의 변동률이 없다시피 했거든요.코로나 19가 완화되고 글로벌 위기라든가 또는 돈이 많이 풀리고 해서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거든요."
코로나 19 시기 물가 상승이 거의 없었던 탓에 경기 회복 국면에서 물가 상승 폭이 커진 면이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기반이 약해진 자영업과 서비스업 종사자 등 상당수에게는 이같은 물가 상승여파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에 버금가는 충격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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