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활이 대세? 전 세계 신규 발전 84%는 재생에너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는 원전을 다시 늘리는 게 세계적 흐름이라고 밝혔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도입한 발전설비 가운데 84%는 재생에너지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소홀히 하다 세계적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1월, 세계 각국 정상들이 탄소 감축을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 약속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
문재인 정부는 원전 비중을 24%로 낮추는 대신, 재생에너지 비중을 6%에서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반대로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면 거꾸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새로 지은 발전설비의 84%가 재생에너지였습니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원전이나 석탄보다 빠르게 떨어져 더 싸지고 있는데, 한국만 뒤처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성호/에너지전환연구소장] "30년 이상 쓸 에너지 전기 생산 시설을 지금 몇 년 사이만 보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유럽도 원전을 다시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밝혔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유럽의회 상임위원회는 원전과 천연가스를 녹색 기술로 분류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과도기에 필요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녹색 기술이 아니라고 결의한 겁니다.
10년 전 20%였던 전 세계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은 28%까지 늘어났습니다.
원전은 12%에서 10%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미 재생에너지가 원전의 3배나 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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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525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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