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모스크바·키이우 가겠다".. 사임설엔 "아직 때가 아냐"

정지섭 기자 2022. 7. 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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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기전으로 접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올가을 두 나라를 직접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달 말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평화 정착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두 도시 중에서 “우선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하길 희망한다”며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르면 9월쯤 교황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황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사임 가능성과 관련해서 “지금 당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도 “내가 교회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지면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상 이유로 중도 퇴임한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교회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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