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요? 세 배 올랐어요"..7%대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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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먹고살기 참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올 하반기는 더 힘들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기름값은 물론 전기와 가스요금 또 곡물 가격까지 앞으로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꽈배기 가게 상인 : 세 배 올랐어요. 작년에 2만 4천 원, 2만 5천 원 했거든요, 한 통에. 지금은 7만 원해요. 7만 원도 지금 사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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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도 먹고살기 참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올 하반기는 더 힘들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기름값은 물론 전기와 가스요금 또 곡물 가격까지 앞으로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물가 상승률이 7%도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이어서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이 꽈배기 가게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튀김용 식용유 값이 걱정입니다.
[꽈배기 가게 상인 : 세 배 올랐어요. 작년에 2만 4천 원, 2만 5천 원 했거든요, 한 통에. 지금은 7만 원해요. 7만 원도 지금 사기 힘들어요.]
두부 가게도 수입콩, 국산콩 할 것 없이 오르는 재료 값에 한숨만 납니다.
[두부 가게 상인 : 국산 콩은 킬로그램 당 약 4~5백원 올랐어요. (두부 한 모 가격을) 올려야 되는데 (못 올리고 있어요.) 다른 데는 이미 5천 원씩 받고 있어요.]
하반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수입 곡물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값이 뛴 계약 물량이 들어오면서 3분기에는 13.4% 오를 전망입니다.
수입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식료품과 외식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여름 피서철과 이른 추석 성수품 수요까지 맞물려 식자재 물가 상승도 예상됩니다.
또 이달부터는 전기 가스 요금 인상분이 물가에 반영되고, 전기요금은 오는 10월에도 4.9원 오를 예정이라 올해만 최소 15.1% 인상됩니다.
국제유가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물가 부담을 줄이곤 있지만, 이미 최대 폭까지 확대한 상태라 추가 조치가 마땅치 않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 상승, 또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공업제품, 더 나아가서는 외식 품목의 재료비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제 만만치가 않은 거죠.)]
당국은 에너지와 원자재 등 수입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하반기 물가가 7%대로 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박현우)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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