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향자 "국민의힘 입당 생각 없어..반도체는 정파 초월"

최선 2022. 7. 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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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 오늘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국민의힘 입당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을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고민은 깊지 않았다”며 “어느 당의 요청이었어도 아마 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양 의원은 “반도체라고 하는 것은 정파를 초월한 일이고 보수와 진보도 없고 여야도 없고 남녀노소도 없는 일”이라며 “이 특위를 어디서 시작을 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따로 얘기를 나눠 본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양 의원은 민주당 반도체 특위도 맡았었지만 당시 제약이 있었다며 “민주당에서 기업 얘기를 했을 때 ‘어떻게 파란 옷을 입고 그렇게 친기업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양 의원은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쏟아냈습니다. 양 의원은 “대선과 지선을 통해서 보여진 민주당의 모습은 정말 내가 생각하는 민주당이 아니었다”며 “대선 패배와 지선 패배를 책임지는 주체도 없고 염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제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오롯이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들이 인식하기에 공당의 모습으로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보이는 부분에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앵커]
반도체 인재 양성이 말처럼 쉽지가 않은데요. 반도체 산업 살려보겠다고 무소속인데 여당 특위를 책임진 의원이 있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위원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 삼성전자 여성 임원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 오늘도 방금 전에 두번째 특위 회의를 하고 오셨다고 들었는데 이 반도체가 앞으로 우리 미래 먹거리 맞습니까?

맞습니다. 모든 산업의 기본이, 바탕이 되는 것이 반도체입니다. 그 반도체를 근간으로 하는 산업으로 완전히 생태계가 구축이 되고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일 수 있는 이제 이 반도체라는 것이 경제를 넘어서 외교와 안보의 문제까지도 감당을 하게 되는 그런 산업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다.

Q. 민주당 일각에서는 장관 자리를 약속받은 거 아니냐, 수도권 지역구를 약속받은 거 아니냐 이 얘기도 나오던데 자연스럽게 그래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저는 어느 정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일에 제가 온 열정을 다 바칠 생각으로 있습니다.

Q. 이왕이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특위위원장 맡으면 더 일하기는 편하신 거 아니에요.

그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Q. 검수완박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제 다른 길을 택하셨어요. 결과적으로 이제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 위장탈당이라는 부담도 안게 됐는데 그때도 고민을 하셨을 것 같은데 도저히 찬성할 수는 없었습니까.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 인사고, 또 광주를 지역으로 둔 민주당 출신의 의원이고 이런 모든 것을 생각했을 때 개인을 생각하면 찬성을 했었어야 되지만 저는 개인을 제 개인을 그냥 사망시켰습니다. 그리고서 헌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렇게 처리되어서는 안 되는 법안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제가 반대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 즈음이에요. 내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복당을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하셨는데 내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뭐가 가장 아니었습니까.

제가 복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대선과 지선을 통해서 보여진 민주당의 모습은 정말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이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고 여전히 저는 민주당이 좀 잘 됐으면 좋겠고 또 사모곡을 부르듯이 제가 비판을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민주당에 세 가지가 없다. 첫 번째 염치가 없고 두 번째 실력이 없고 세 번째 민주당의 민주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Q. 국민의힘에 어쨌든 입당을 하신 건 아니지만 특위에 참여를 하시는데 국민의 힘은 좀 어때 보입니까?

공당의 모습으로서 어떤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보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실망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들께서는 간절히 바라고 계실 것 같아요. 거기에 아직까지 좀 못 미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이제 해외 출장도 이제 얼마 전에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이제 특위 차원에서 가장 먼저 뭘 좀 하실 계획이세요. 반도체 산업을 위해서요.

지난주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정하고 또 오늘 분과를 나누고
각자 할 일을 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우선 투자 촉진을 위해서 세액공제 부분을 좀 법안으로 다뤄야 되고요. 그 다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 때 용적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규제를 좀 풀어줘야 됩니다.

Q.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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