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전여옥 "이준석, 마지막까지 블랙코미디..고민정 의원 닮아가"

이은지 입력 2022. 7. 5. 19:46 수정 2022. 7.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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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7월 5일 (화요일)

■ 대담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여옥 "이준석, 마지막까지 블랙코미디..고민정 의원 닮아가"

-국회원구성, 36일 줄었다는 건 여야 불문 무능

-국힘은 법사위, 민주당은 여성가족부 꼭 가져와야

-배현진 소극적인 의사표현, 정치는 능동태여야

-이준석이 윤석열 지지율 반등? 마이너스 3선 의원

-송옥렬 성희롱, 윤석열 대통령에 큰 누 끼칠 수 있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합니다. 화요일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은 안착중' 순서로 이어가는데요. 국민의힘과 관련한 정치 현안들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함께해 주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전화 연결합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하 전여옥)> 네 안녕하세요. 이 앵커님.

◇ 이재윤> 국민의힘과 관련된 현안 얘기 나눠보도록 하죠. 국회의장의 김진표 의원, 국회 부의장에 김영주, 정진석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국회가 이제 겨우겨우 의장단 선출을 했어요. 오래 기다렸는데요. 36일 만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전여옥> 정말 당연한 일인데 36일을 끌었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 국회가 매우 비능률적이고 그다음에 비효율적인 걸 떠나서 국회라는 것은 우리가 영어로 Assembly, Parliament, 이렇게 얘기하는데, 서로 이렇게 엮이고 타협하는 거죠. 그래서 의회주의의 중심, 핵심은 서로 이야기를 해서 합의점을 이루는 건데, 그런 능력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서로가 무능했다. 여야 불문,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동안 국회가 한 달 넘게 휴업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노 임금 처리를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세비 반납해야죠.

◆ 전여옥> 그렇죠. 이게 세상이 변했어요.

◇ 이재윤> 알겠습니다.

◆ 전여옥>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지나치게, 저도 국회의원을 하면서 느꼈던 게, '아니 왜 이렇게 혜택이 많지.' 제가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 혜택을 줄여가는 작업이 어떻게 보면 국민들의 힘, 국민들의 어떤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과 저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혜택도 줄여야 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적용해야 하고.

◆ 전여옥> 그렇죠. 어떻게 보면 권위주의 시대에 국회의원들의 입을 막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호의, 혜택, 사치스러움을 제공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제가 예전에 했었습니다.

◇ 이재윤> 어쨌든 국회 원 구성은 마치기는 했어요. 하지만 상임위원장도 배분도 아직 못했고, 또 사개특위로 여야가 갈등 중입니다. 그런데 상임위원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으로서, 꼭 가져와야 하는 상임위가 한 곳이 있다면 어떤 걸 꼽아주시겠어요?

◆ 전여옥> 국민의힘의 경우는 법사위원회라고 생각합니다. 법사위가 별거냐 이러지만, 기본적으로 볼 때 모든 상정된 법안들이 법사위라는 문을 통과해야지 그야말로 입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주 민감하고 그다음에 민생의 중요한 법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신속하게 국회가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 이거 꼭 가져와야 하고, 또 이거는 국민의힘이 가져오는 게 그동안에 국회에서 요즘에 젊은 친구들이 '국룰'이라는 말을 하는데, 의회의 '의룰'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이 꼭 가져야 할 상임위는 저는 여성가족위원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성가족위원회는 더블 상임위가 가능해요. 그래서 자기 상임위를 하고 또 여가위도 같이 할 수가 있는데, 지금 굉장히 국민의힘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주 지지층이 여성이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성가족부가 존재하도록 이걸 사수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여성가족부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폐지를 하고 이러기 전에, 지금 공중 분해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왜 그러냐, 지난번 대선 때 여성가족부에서 이른바 여성 관련 공약을 민주당 후보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공약을 만들어서, 이게 이제 공약 조공이라고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이거는 이제까지 없었던 일입니다. 왜냐 정말 중립이고 이걸 다 떠나서 국가의 부서가 어떻게 일개 정당의 공약을 만들어서 바칩니까. 거기다가 이게 여성가족부란 말입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야말로 약자인 여성, 이런 것을 대변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집권, 당시에는 여당이었습니다만, 후보를 위해서 공약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저는 공약 조공이라는 것은 이른바 블랙리스트보다도 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여성가족부 장관부터 아마 줄줄이 다 조사받고 이러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여성가족부를 사수를 주장해 온 민주당으로서는 최소한의 어떤 안간힘이라도 보이기 위해서는 이거는 여성가족위는 우리가 갖겠다.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여가부의 대선 공약 협조 의혹과 관련해서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민주당은 여가위원회를 가져와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전여옥> 문제가 확산이 아니라 여가부에서 여성 관련 공약을 만들어가지고 이재명 캠프에 말하자면 바친 겁니다. 이거는 우리나라 역사에 없었던 일이에요. 공약이라는 것은 후보의 캠프에서 만들고 전문가들이 만드는데, 국가기관이 더구나 내각에 그 여성 가족부가 어떻게 이걸 만들어서 일개 후보 캠프에 전달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이걸 사수하고 여기에 대해서 지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으로서는 통렬한 반성인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정말 나서서 이 문제가 이렇게 전개됐고 결과가 이랬다, 반성한다. 이렇게 하지 않는 한은 이건 힘든 일이니까, 나름대로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골치가 아플 겁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으로 한번 가보도록 하죠.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의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어요. 배 의원의 지금 이런 행동, 어떻게 보십니까.

◆ 전여옥> 저는 배현진 의원이 굉장히 소극적인 의사 표시를 했다. 이준석 대표를 인정할 수가 없고, 또 이준석 대표가 이른바 성상납을 받았냐, 안 받았느냐. 그다음에 뇌물로 보이는 이 선물을 받았느냐, 또 장 이사한테 사람을 보내서 7억 각서를 김철근 실장을 쓰게 했느냐 마느냐.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준석 대표가 말하자면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가 없다. 이러면서 회의를 보이콧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름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정치를 했던 선배로서, 또 방송국의 선배로서 배현진 의원이 잘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정치는 수동태가 아니라 정치는 능동태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거부하고 보이콧 하는 것보다는 능동적으로 찾아가고, 능동적으로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면서 자기가 해야 될 말을 외쳐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최고위원으로서 당 대표의 의혹의 진실을 정면에서 묻고 따지고 파헤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진실을 토로하게, 토해내게 만들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아니면 이준석 대표는 자진사퇴를 해라. 왜 이준석 대표가 지금 이 윤리위에서 말하자면 징계를 받든지 또는 징계를 안 받든지 간에 정말 국민의힘으로서의 타격이라든가 또는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이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과 근원을 제공한 것 아니냐. 10년 전에 등 떠밀려서 간 거 아니고 자기 발로 찾아간 거 아니냐.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압력을 행사해서 벌어진 사건이냐,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는 정말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관계가 없이, 이준석에 의한, 말을 하자면 과실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경우는 당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오늘 자기는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 이러면 사실은 주인은 늘 희생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가장의 태도라든가 이런 걸 볼 때, 이준석 대표한테 '당신 자진 사퇴해라.' 이걸 맹렬히 요구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배현진 의원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저도 응원합니다만, 끝까지 최후까지 회의에 참석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나타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최고위원회를 보이콧할 것이 아니라 회의에 참석을 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 전여옥> 그렇습니다. 저도 방송국에 있었습니다만, 이 방송에서 저도 노조 활동도 노조원이기도 했습니다만 말하자면 파업하잖아요. 그러면서 방송 마이크 안 잡고, 또 방송 재방송 계속 돌리게 하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제가 일본이라든가 또는 미국이라든가 다른 나라에 기자들하고 한 적이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히 놀라는 거예요. 왜 그러냐. 방송국의 단위는 PD와 기자꺼냐, 이건 정말 공중파일 뿐만 아니라 종편이라고 할지라도 국민들을 위한 매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이러는데 이준석 대표 건도 저는 이제 배현진 의원이 끝까지 '나는 나를 뽑아준 당원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그런 도구다. 그리고 그런 목적과 또 그런 책임이 있다.' 이러면서 끝까지 저는 회의에 참석했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아까 잠시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이준석 대표, 이번 주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 같아요.

◆ 전여옥> 운명의 일주일은요. 얼마 안 남았잖아요.

◇ 이재윤> 며칠 안 남았죠. 목요일 날 아닙니까?

◆ 전여옥> 그렇죠.

◇ 이재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돌아오는데 거기에 마중을 나가기도 했고, 또 언론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 '20일 안에 지지율 하락세를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언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전여옥> 너무 웃겨요. 마지막까지 이렇게 블랙코미디를 하고 이럴 상황인가 싶어요. 왜 그러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싫어하겠습니다만, 마삼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마삼중이라고 하고. 마이너스 3선 중진이다. 이런 게 이준석 대표의 별명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자기는 세 번이나 선거에 떨어졌는데, 지지율이 그렇게 바닥을 기어가서 그랬는데, 어떻게 자기는 선거에 떨어져서 지지율도 올리지 못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20일 만에 자기가 해결을 한다? 아니면 업적이 있든가 그동안에, 그야말로 퍼포먼스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퍼포먼스가 꽝이고 더구나 마이너스 3선을 해서 세 번이나 떨어진 사람이, 더구나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려준다. 이건 너무 웃기는 거죠. 코미디입니다.

◇ 이재윤> 그럴 만한 능력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죠?

◆ 전여옥> 능력이 안 되는 게 아니라 20일 만에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려주겠다. 이렇게 하면 본인이 뭔가 그런 업적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 선거에서 20일 만에 정말 5%의 지지율을 30%대로 올려서 그다음에 당선이 됐다든가, 50% 정도 해서 재선을 했다든가. 이런 업적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선거라는 것은 숫자로서 보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숫자가 땡 아닙니까. 그것도 마이너스 3선인데, 굳이 이런 말을 하는지.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도 굉장히 고민정 의원하고 비슷하게 돼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재윤> 어쨌든 최근에 이준석 대표의 이런 발언과 행동이 지금 자신의 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윤 대통령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고요. 윤 대통령에게 개인 면담 신청을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지금 어쨌든 이준석 대표의 상황이 조금 어려운데 말이죠. 이준석 대표가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팽 당하는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그러면 그 후과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겠느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전여옥> 무슨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에서 '감당하실 수 있으십니까', 이렇게 맨날 물어보는데, 정치라는 게 감당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다음에 아마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당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에게 엄청난 은혜를 베푼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 가출을 했을 때 당에서 의원총회가 열려서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를 탄핵을 하자. 이런 분위기가 아주 전반적이었어요. 아주 살벌했어요. 기억하실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사임한다고 해서 미리 기사를 써놓은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을 뒤엎고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은 거예요. 그래서 탄핵의 위기에서 이준석을 구해준 겁니다. 그만큼 했으면 된 거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가출했는데 거기까지 내려가서 또 비유 맞춰주고, 형님 아우 이랬죠. 두 번째는 탄핵의 위기에서 구해준 거예요. 그리고 세 번째면 이건 이준석 대표의 몫이고, 이준석 대표가 워낙 게임의 논리를 좋아하니까 하는 말이지만, 게임 이즈 오버예요.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공항에도 마중 나가고 그랬는데, 아니 이미 버스는 떠났어요. 내 버스 떠났는데 손 흔들면 뭐 합니까. 그리고 저도 이렇게 버스 자주 타고 그래서 YTN 라디오도 자꾸 듣고 그렇습니다만, 요즘 버스는 예전처럼 막 손 흔들고 쫓아간다고 해서 서지 않아요. 칼같이 떠납니다. 그래서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이런 요구는 말도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말이라든가, 또 최근에 내가 윤석열 정부를 돕지 않는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안 해서 내가 안 도운 거다. 이게 집권 여당의 대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와야 합니까? 누구 도와달라고 해서 돕습니까. 정말 기가 막힌 거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된 논란 얘기를 살짝 해보도록 하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이었습니다. 이때 제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진 사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후보자의 인사와 관련돼 있는 논란이 불거졌어요. 이 부분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뼈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송 후보자 같은 경우 당시에 만취가 돼 있어서 그랬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만, 글쎄요 국민들이 보는 눈은 그렇게 따뜻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여옥> 일단 제가 보기에는 잘못한 거죠. 그리고 제자한테 외모는 중상이다. 어쩌다 이런 거는 우리 이재윤 앵커가 참 미남으로 날리지 않았습니까? KBS 아나운서 때, 그래도 미남이십니다. 이래도 기분 좋지만, 또 너무 용모 얘기하는 것도 안 좋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잘못된 일이다. 이렇게 보고, 또 송옥렬 후보자가 정말 과거를 깨끗이 반성하고, 10년 전의 일에 대해서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잘못했다, 이렇게 이제 상당히 그 부분은 명확하게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걸리는 게 자기가 술에 너무 만취됐었다. 저는 이제 주취 폭력도 문제지만 주취 실언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가 이렇게 경력이라든가 또 그동안에 쌓은 업적 같은 것을 보니까 굉장히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뛰어난 인재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더 반성을 거듭하면서 해야 되겠죠. 그리고 오늘 이야기는 안 하셨습니다만 박순애 교육부총리 이분도 음주운전에다가 거기다가 갑질 문제 이런 게 있는데,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가 사퇴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얼떨결에 굉장히 운 좋게 이분이 자리에 올라갔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진짜 갑질이 아니라 늘 병으로서, 특히 국민들 앞에서 겸손하게 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누를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는 이제 김승희, 박순애 이 두 여성을 이제 너무 내각의 여성이 없다고 하니까, 여성이라는 점이 굉장히 강점 또는 선거의 핵심으로서 대두된 것 같다는 느낌을 저도 여성이지만 받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럴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비율 이런 거 따져서 했는데, 여성 장관들이 제대로 일을 했습니까? 정말 여성들 망신이나 시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승희, 박순애 이 문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좀 더 냉정하게 처리를 했어야 할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 이재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답보 상태이고 좀 하락하는 추세예요. 무엇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여옥>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진영이 매우 촘촘하고도 강력한 대치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이재윤> 진영의 문제다.

◆ 전여옥> 이 통계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지지했던 팬덤은 그대로 있는 거예요. 팬덤이라기보다는 그 지지율은요. 그리고 이제 이재명 의원도 그걸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문제는 중도층인 거죠. 스윙보터였던 중도층이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은 정치는 이 중도층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설득하고 이끌어 가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지지율에 대해서 나는 신경 안 쓴다. 이렇게 말하기보다는 신경 많이 쓰겠습니다. 그리고 더 겸손하게 하겠습니다. 저를 걱정을 많이 해 주시는데, 지지하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또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우려를 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게 또 도어스태핑의 강점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잘 운용하고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전여옥>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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