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가 몰던 차량, 식당 돌진..점심 먹다 날벼락

백승연 2022. 7. 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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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에서는 손님 가득한 음식점에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80대 운전자가 운전이 미숙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가 지나간 직후, 회색 승용차가 돌진해 음식점 입구에 있는 기둥과 에어컨 실외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건물 파편이 튀고 앞바퀴 쪽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뒤 앞으로 움직이며 기둥을 한 번 더 들이받습니다.

뒷바퀴 쪽에서도 연기가 나더니 앞이 안보일 정도로 골목으로 퍼져나갑니다.

손님들이 깜짝 놀라 하나둘 빠져 나오고, 행인들은 차량을 걱정스럽게 쳐다봅니다.

잠시 뒤 시민들이 운전석에서 백발의 남성을 부축해 나옵니다.

[사고 목격자]
"왱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고가 났거든요. 그 순간 찰나였기 때문에. 불과 몇 초?"

사고 시각 음식점에는 점심을 먹던 손님과 종업원 등 25명이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이 외부 기둥을 들이받은 뒤 멈춰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가게는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 이렇게 내부 수리 안내문을 붙이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직전 CCTV 영상에는 행인 2명과 우산을 든 행인 쪽으로 오던 승용차가 갑자기 진로를 트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경찰은 고령인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이혜리

백승연 기자 b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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