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 만에 증가세로.. 오미크론 변이 'BA.5' 조만간 우세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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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주간 발생이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이미 형성된 면역 효과를 약화시키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가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이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조만간 BA.5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활동량 증가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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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치료제 9일 도입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8147명이다. 지난 5월25일 이후 40일 만에 최대치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간 확진자 발생은 지난 3월3주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6월5주(6월26일∼7월2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8549명으로 전주(7054명)보다 21.2% 증가했다. 한 명의 확진자가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14주 만에 1을 넘어선 1.05로 나타났다.
BA.5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A.5 검출률은 6월5주 28.2%로, 1주일 전(10.4%)보다 2.7배 증가했다. 국내 검출률은 24.1%로, 3주 새 26.8배 급증했고, 해외유입 검출률(49.2%)은 절반에 육박한다.
최근 영국 보건청 자료를 보면 BA.5 검출증가 속도는 BA.2와 비교해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파감염자에 대한 중화능(중화항체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은 BA.2 대비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 또는 자연감염으로 면역이 형성됐어도 재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진경·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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