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경제수장 통화.. 對中관세 낮추나

이귀전 2022. 7. 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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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의 경제수장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5일 화상통화를 하고 미국의 고율 대중 관세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부과한 관세와 제재의 철회,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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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中 류허, 화상으로 만나
공급망 안정 협력 등 현안 논의
재닛 옐런(왼쪽),  류허
미·중의 경제수장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5일 화상통화를 하고 미국의 고율 대중 관세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부과한 관세와 제재의 철회,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통신은 양측이 거시경제 정세, 글로벌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 등 의제에 대해 실무적이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했다고 전했다.

세계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거시정책과 관련한 미·중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는 것은 의미가 크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함께 수호하는 것은 양국과 전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재무부는 두 사람 통화와 관련해 “미·중의 거시경제와 금융발전, 원자재가격 상승, 식량안보 문제 등과 관련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옐런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중국의 불공정하고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등 우려 사항들을 솔직하게 거론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 중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의류나 학용품과 같은 소비재에 대한 관세 중단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출범시키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산 관세인하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2500억달러(약 307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00억달러(147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선 2020년 1월 합의에 따라 관세를 기존 15%에서 7.5%로 낮춘 상황이다.

베이징·워싱턴=이귀전·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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