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찜통 더위, 대구 경북 전지역 폭염특보

안혜리 2022. 7.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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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를 빗겨간 뒤 연일 높은 습도와 기온에 무더위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폭염 경보가 내려진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 수성못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많이 더워 보이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예상하시는 대로 무척이나 덥습니다.

저녁 7시가 막 지나면서 해도 저물고 있지만, 푹푹찌는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지금 이곳 수성못 주변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덥다고 해도 이곳이 대구 도심보다는 시원하기 때문인데요.

시민들은 연못 주변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 하양의 낮 최고기온이 35.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현재 대구 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에는 엿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으로 진로를 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몰려와 더욱 더 견디기 힘듭니다.

오늘 오후 들어 대구 경북지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며 잠시 더위를 식혀주나 했지만, 이후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기온은 더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대구에선 지난 주말 이틀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고, 대구기상청은 오늘도 열대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어제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전국적으로 490명이 넘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멈출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온열질환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 당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낮 12시부터 5시 사이 위험시간대엔 야외 활동을 줄이는 등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못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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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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