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4주 만에 1넘어.."증가 추세 전환"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일 만에 가장 많은 1만 8천 명대로 집계됐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옮기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14주 만에 1을 넘겼는데요.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입니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칩니다.
하루 사이 1만 2천여 명 늘었고,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8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국내 발생은 1만 7,976명, 해외 유입은 171명입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으로, 해외유입 사례는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다섯째 주 기준 1.05로 집계됐습니다.
14주만에 다시 1을 넘긴 건데,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여름철 활동량 증가 그리고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변이 BA.5의 검출률 증가, 그리고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인해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빠른 BA.5의 검출률이 이번주 24.1%로 급증했다며,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가 우세종이 된다면 BA.5 자체의 전파력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기 때문에 아마 확산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적 추세를 따라간다면 확진자 증가에 따라,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이나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전국민 4차 접종에 대해선 전문가들과 논의중이라며, 관련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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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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