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A 전격 한반도 전개.. 北 核실험 징후에 '사전 경고'
北 6차 核실험 후 4년7개월 만
열흘간 韓 전투기와 연합 훈련
스텔스 성능, 北 방공망 무력화
첨단 전력으로 도발 억제 노려
美 정찰기 비행도 잇따라 포착
지난달 7일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16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서해상 공역에서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하고 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5일 미국 공군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6대가 한반도에 전개해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함께 연합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한·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북한 압도하는 무력 과시
국방부는 5일 미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에 있던 F-35A 6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미 공군 F-35A는 오는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면서, 한·미 공군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도 이날 미 공군 F-35A가 한국 공군 F-35A를 포함해 다양한 기종의 한국군 전투기들과 훈련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훈련 장소는 한반도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전투기들은 10일에 걸친 훈련 기간 동안 한국과 주변 해역 상공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군산 착륙 5일 전북 군산의 미국 공군기지에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에 있던 F-35A 6대가 한반도에 들어와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
미군 확장억제력의 일부로 분류되는 전략자산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한 2018년부터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한반도 유사시 괌이나 미 본토에서 투입될 전략폭격기가 평시에 한반도에서 현지 환경을 익히고 한국군과 함께 훈련할 기회가 사라져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과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약화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 공군 F-35A의 전개와 맞물려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군용기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리벳조인트’ 등에 따르면, 먼 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및 궤적 등을 추적할 수 있는 RC-135S 정찰기가 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해 동중국해와 서해로 날아갔다. 미 공군에서 2대만 운용 중인 RC-135U 정찰기도 지난달 26일 수도권을 포함해 한반도 중부지역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RC-135U는 레이더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잡아내는 정찰기다.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도 괌에서 대기 중이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가 최근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찍은 위성사진들에서 B-1B가 지난달 3일부터 한 달 넘게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괌에 배치된 B-1B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이전과 그 이후 상황까지 고려, 정찰기 비행→전투기 투입→전략자산 전개로 이어지는 대북 압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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