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 위기 때마다 文과 비교
尹정부, 능력·실력 우선으로 인선
도덕성 검증 부실 부메랑 날아와
여론 부정평가 늘어도 반박 계속
여당서도 "국민 비판 못 피할 것"
尹, 박순애 부총리에 임명장 수여
"언론·野 공격 받느라 고생 많아"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에 또 야당에 공격받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소신껏 잘하라”고 말했다. 박 부총리는 이에 대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묵례만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여야가 국회의장단을 합의 선출하기로 발표하기 전 박 부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부총리는 후보자로 지명된 지 39일 만에 임명됐으며,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두 번째 교육부 수장이다. 야당은 박 부총리 임명 후 만취 음주운전과 법원의 선고유예 판결, 대학원생 갑질,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용산 청사로 출근하며 전날 지명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과거 성희롱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인사검증 부실,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대통령 책임’이라는 취지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고 하면서도 ‘반복되는 문제는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는 손가락을 흔들며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보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선을 두고 전 정권과 비교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성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어찌 더불어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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