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최고
[앵커]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6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식품에서는 라면과 쌀 가공식품이, 수산식품에서는 김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을 처음 먹어본 외국 아이들이 연신 맛있다는 감탄사를 내뱉고, 밥을 김에 싸먹는 한국 문화를 따라하더니 노래를 부르기까지 합니다.
<유튜브 영국남자> "전 맛있는 거 먹으면 노래가 절로 나와요. 김, 김, 내 입으로 들어 오렴"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62억1,000만 달러가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6% 증가한 수치로, 농식품과 수산식품 모두 각각 역대 최대치입니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김, 과자류,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라면은 세계 1위 라면 소비국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1년 전보다 20% 증가한 3억 8,370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김도 13% 넘게 늘어난 3억7,590만 달러가 수출됐는데,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 수출 7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농산물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만큼 농식품 수출을 위한 전용 선박 적재 공간을 확보하고, 항공편을 통해 물류 안정화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도 하반기에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신규 거래선 확보를 추진하는 등 수출업계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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