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필즈상' 허준이 교수에 "인간 지성 한계에 도전..새지평 열어"

윤 대통령, 허 교수에 축전 보내 수상 축하
"기초과학 분야 헌신한 이들의 노력 결실..인류 지성의 나침반 돼 달라"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 수학과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4년마다 열리는 ICM에서 4명의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들에게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수학회에 따르면, 노벨상은 매년 시상하며 공동 수상이 많은 반면, 필즈상은 4년마다 최대 4명까지만 시상하고 공동 수상이 불가해 노벨상보다 수상하기가 더 어려운 상이다. (국제수학연맹 2022년 세계수학자대회 생중계 화면 갈무리) 2022.7.5 /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에게 "인간 지성의 한계에 도전해 수학의 토대가 확장되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허준이 교수의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드린다"며 축하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허 교수에게 축전을 보내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번 필즈상 수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각인시켜준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헌신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며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감격이 더한다"고 했다.

이어 "고등과학원과 프린스턴대학 교수인 허 교수가 국내외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 지성의 지도에서 길을 밝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교수는 이날 2022년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한국 수학자 최초로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대한수학회는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을 이용하여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수상했다"며 "연구 업적들은 정보통신, 반도체 설계, 교통, 물류, 기계학습, 통계물리 등 여러 응용 분야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축전을 보냈다.(대통령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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