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빚었던 세종시의회 원구성 '극적 타결'(종합)

장동열 기자 2022. 7.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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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세종시의회가 5일 오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원 구성과 관련한 합의에 성공했다.

4대 의회가 개원한 지 나흘만에 원 구성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밤 12시까지 의회운영‧행정복지‧산업건설‧교육안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와 예산결산‧윤리특위 등 전반기 의회 원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양당이 원구성 합의에 성공함에 따라 6일 열리는 시의회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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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민주당 원내대표 등 8인회동서 4개 합의안 도출
5일 중 상임위 구성 완료..양당 공동회견 열어 사과하기로
4일 오전 열린 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하면서 반쪽 행사가 됐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세종시의회가 5일 오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원 구성과 관련한 합의에 성공했다.

4대 의회가 개원한 지 나흘만에 원 구성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밤 12시까지 의회운영‧행정복지‧산업건설‧교육안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와 예산결산‧윤리특위 등 전반기 의회 원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원구성이 늦어진데 대해 양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기로 했다.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단 4명과 여야 의원 대표 4명이 협상을 해 원 구성과 관련 4개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 기자회견. © 뉴스1 DB

합의안에 따르면 의회 파행의 원인이 된 제2부의장에 김학서 의원을 선출하고, 국민의힘이 윤리특위 위원장과 교육안전위원장을 맡는다. 운영위와 행복위, 산경위는 민주당 몫이 됐다.

위원장은 각 상임위에서 위원 선임 뒤 투표를 통해 뽑기로 했다. 다만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양당은 의장단 선거와 원구성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든 의사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고, 전날 열린 개원식에도 전원 불참했다. 아울러 상임위 위원 선임, 위원장 선거 안건 처리도 모두 불발됐다.

이런 갈등은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제2부의장에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이 선출된 게 불씨가 됐다. 통상적으로 의장단은 당에서 조율한 의원으로 선출하는데, 국민의힘에서 내정한 의원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후 반쪽 개원식만 열렸을 뿐 사실상 모든 의사 일정이 파행 운영됐고, '네탓 공방'을 이어갔다.

3일 열린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 © 뉴스1 DB

의회가 파행되자 시민단체까지 양당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거대양당의 구시대적 견제와 세력다툼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책임정치 하라는 정당 공천제를 세력다툼으로 변질시키는 4대 시의회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의회 안팎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날 오전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감정의 앙금도 일부 해소됐다.

이후 8인 회동을 통해 극적인 합의안이 도출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측이 제2부의장 선출 원상복귀를 요구했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얽힌 실타래를 풀게 됐다.

상임위 위원 배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산건위 4명 배정 등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였다.

양당이 원구성 합의에 성공함에 따라 6일 열리는 시의회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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