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재형 "전 정권보다 나은 인사? 전 정권은 비교 대상 아냐"

MBC라디오 2022. 7.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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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 국민의힘 공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 경우 있어
- 혁신위 구성, 당대표 사조직이란 이야기 나오기 힘들어
- 尹 정부, 경제 정책 제시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 진행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혁신위는 흔들림 없이 개혁을 이어 갈 수 있을지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재형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최재형 >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진행자 > 잘 지내셨죠?


☏ 최재형 > 네.


☏ 진행자 > 지난 일요일에 혁신위원회가 워크숍을 열고 6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히 뜨거운 토론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주제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 최재형 > 그날 회의의 성격은 혁신과제들에 관해서 각 위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 쏟아내고 공유하자는 그런 회의였습니다. 그래서 공통적인 위원들의 생각은 어쨌든 당이 어려운 선거에는 이겼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혁신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뭐 이런 기조에서 이야기를 했고요. 내용은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연수 프로그램도 강화하자, 당 조직 정비하고. 이런 내용들을 많이 말씀해 주셨고, 역시 중요한 것은 당에 새로운 인재 영입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주고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 그리고 이제 공천에 관심들이 많으실 텐데요.


☏ 진행자 > 그렇죠.


☏ 최재형 > 공천에 관해서도 대부분 위원들이 의견을 내주셨어요. 일일이 다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시스템, 그리고 객관적인 공천 기준이 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공천심사를 위한 자료도 미리 구축해야 되겠다. 이런 논의들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여러 가지 당 개혁을 위한 논의들이 많았다는 말씀과 함께 여전히 가장 뜨거운 관심은 공천제도 혁신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말씀 주신 어떤 객관성 투명성 예측가능성 확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현재의 국민의힘 공천제도는 어떤 문제가 있다라고 파악을 하셨습니까?


☏ 최재형 > 저희가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현재 공천에 어떤 문제가 있다없다 이런 관점이 아니라 공천에 대해서 우리가 합리적이고 하여튼 예측가능한 기본적인 시스템은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관점에서 접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공천제도가 어떤 문제점이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뭔가 공천을 받았거나 또는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접근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저희들이 논의하는 공천은 앞으로 총선이 2년이 채 남지 않아서 국회의원 공천에 관해서 관심이 많으실 텐데 국회의원 공천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관련한 공천 시스템도 같이 점검하고 개선해야 되겠다라는 논의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듣기로는요 그중에서도 특히 조해진 부위원장이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안 제안했다라고 들었고 많은 관심이 지금 집중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최재형 의원님께서는 이 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형 > 조해진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해 주셨고 이미 언론에도 아마 그런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그 취지를 잘 설명하시더군요. 3선 연임하고 완전히 소진된 상태에서 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보다는 좀 쉬었다가 다음에 더 하더라도 쉬었다가 하는 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느냐, 이런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좋은 아이디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이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고 또 여러 번 이미 나왔던 문제들이어서 저희가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를 해 보겠습니다.


☏ 진행자 > 역시 공천은 대단히 민감하다는 부분 위원장님이 계속 강조를 해 주셨는데요. 혁신이라고 함은 민감함을 무릅쓰고 돌파해서 과감하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는데


☏ 최재형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공천을 그렇게 과감하게 혁신을 하시게 된다면 당연히 반발하는 기존 의원님들도 계실 테고요. 반발이 강해진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이십니까?


☏ 최재형 > 그동안 우리 당의 공천 과정을 보면 공천에 임박해서 기준을 만들고 또 그 기준이 투명하게 공개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천이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왕왕 있었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반발이 심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미리 그래도 공천에 관해서 예측 가능한 룰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으면 그것이 오히려 반발을 적게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또는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어떤 룰이 아니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공천기준을 우리가 마련하고 제시한다면 오히려 환영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혁신위원회는 독립적이겠지만 여전히 현 지도부에서 출범시키고 발족한 것이다 보니까 혹시라도 다음 지도부가 출범하고 당 지도부가 바뀌게 된다면요. 당대표가 바뀌게 된다면 지금 만들어주시는 혁신안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렇게 만약에 나온다면 어떻게 하시게 됩니까?


☏ 최재형 > 앞에 말씀드린 거랑 중복이 되는데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합리적인 공천기준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새 지도부에서 그것을 잘 활용하셔서 또 부족한 건 더 보충하시거나 변경하실 수는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어떤 특정인이나 특정계파를 염두에 둔 공천안을 마련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공천안을 만든다면 굳이 다음 지도부가 이거는 인정할 수 없다, 이렇게 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새 지도부가 누가 되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이 공감하는 안을 만들어서 제시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진행자 > 혁신위나 위원장님이 동의하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외부에서는 현재 지금 이준석 당대표의 윤리위 결정 여부와 혁신이 활동 간에 관계가 있다 이렇게 많이들 보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형 > 당대표와 관련한 당대표 거취와 관련해서 혁신위원의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위는 당대표 개인이 자문기구가 아니고 우리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을 거친 당의 공식기구입니다. 그리고 비록 우리가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우리 당이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인식, 이것은 아마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지 저희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저희들은 혁신 과제를 수행할 생각이고요. 더군다나 요즘 경제도 어렵고 민생이 많이 좀 힘듭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이 오히려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있는 어떤 현실을 생각한다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을 도출하는 것 이게 정말 당과 나라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라는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결국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이라면 현재 여러 가지 당 대표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 등도 극복이 가능하다 즉 초기에 출범 당시에 있었던 소위 말하는 이준석 대표 사조직 논란 이것 역시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 이렇게 믿고 계시는 거군요.


☏ 최재형 > 그리고 그거는 저희 혁신위 위원들의 구성을 보시더라도 이게 당대표의 사조직이다, 이런 얘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율 관련해서 많은 보도와 논란들이 있는데요. 잘 아시고 계실 겁니다. 의원님. 소위 말하는 데드크로스 현상 국민들께서 못한다라는 의견이 잘한다는 의견보다 많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 승리하고 지방선거까지 승리한 정당과 대통령 왜 지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십니까?


☏ 최재형 > 우선 기대했던 것만큼에 대한 어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럴 텐데요. 인사와 관련해서 특히 기대했던 만큼의 참신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일부 인선에서 좀 실패한 것 이런 것들이 일단 국민들이 느끼시기에는 현 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진 것 같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요즘 경제상황이 위중하고 민생이 참 어려운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만한 어떤 정책들을 적시에 제시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고 있지 않는가 이것도 아마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기대나 지지가 좀 떨어지고 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또 그에 따라서 지지가 줄어드는 그런 원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위원장님 공교롭게도 위원장님도 전 정권 감사원장 출신이시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전 정권 검찰총장 출신인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인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전 정권에서 지금보다 나은 인사 본 적이 없다, 이런 말씀하신 것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형 > 국민들은 전 정권보다 나은 정도를 기대하고 계시지는 않겠죠. 전 정권이 얼마나 국민들을 힘들게 했으면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겠습니까. 그러니까 전 정권보다 낫다, 이거는 비교대상으로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대답은 아닌 것 같고요. 정말 국민들이 원하시는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우리 정부만의 어떤 새로운 면, 그리고 국민들의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계속 공급해야 되지 않나 그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감사원장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혁신의 과제 이것만큼은 내가 바꾸겠다, 혹시 한 가지라도 있다면 말씀 가능하실까요?


☏ 최재형 > 혁신이라는 거는 어떻게 보면 껍질을 벗기는 고통을 가죽을 벗기는 거죠. 가죽을 벗기는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을 동반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그런 혁신안 마련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꼭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러한 혁신안을 만들 수 있도록 혁신위원들과 함께 또 국민들의 여론에 귀 기울여 가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형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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