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이미 7.4%↑..공공요금 인상·휴가철 겹쳐 고통 가중 [외환위기 후 첫 물가 6%대 상승]
상승요인 줄줄이.. 하반기 더 암울
취약계층 씀씀이 더욱 위축 우려
외식물가도 8.0% 30년 만에 최고
전문가 "고물가속 금리인상 불가피
다각도 대책 마련 서둘러야" 지적
정부, 밀수입가 상승분 70% 지원
전문가들은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다음달 휴가철이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예년보다 이른 추석(오는 9월10일)을 앞두고 성수품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등 수요 측 압력도 커지고 있다. 장마·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는 유동성 회수를 위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전기요금 등이 더 오르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따로 지원을 하고,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올해 (부가가치세율을) 2% 정도 낮추고, 내년에도 물가가 안 잡히면 추가로 인하하되 물가가 잡히면 원상태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하거나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10% 범위 내에서 밀가루 가격을 인상한 제분업체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밀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제분업체가, 10%는 소비자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지원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분기(예산 소진 시)까지다.
이강진·김준영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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