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주역 어쩌다가.. 공매도 놀이터된 화장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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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당초 기대했던 소비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대장주에 공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42.45%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이 공매도 비중 28.83%로 8위, 한국콜마는 20.92%로 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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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공매도 비중 42% '1위'
코스피 기업 평균 두배 웃돌아
중국 시장이 당초 기대했던 소비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대장주에 공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은 42.45%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공매도 비중은 지난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20.3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최근 집계일인 지난 6월 30일 기준 4.03%로 7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공매도 비중 28.83%로 8위, 한국콜마는 20.92%로 22위에 올랐다.
화장품 종목은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지만 예상보다 중국 시장 실적이 부진하면서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회복되지 않자 향후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일 아모레퍼시픽의 2·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지난해보다 64% 줄어든 325억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30일 LG생활건강의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9% 감소해 2032억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주가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 달(6월 3~7월 5일) 동안 21.92% 하락했다. 실적 둔화 우려로 지난 6월 22일 10% 급락한 이후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도 각각 6.26%, 12.64% 떨어졌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에 중국이 주요 도시 봉쇄에 돌입하는 등 중국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하락이 예상되자 공매도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리오프닝 수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공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공매도로 이후 이들 종목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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